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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방산업 부진에 철강재값 협상도 '답보'

  • 송고 2019.01.24 16:12 | 수정 2019.01.24 23:46
  • 김지웅 기자 (jiwo6565@ebn.co.kr)

철근값 '월별 고시제' 도입 추진에 건설사 강력 반발

후판값 인상에 난색…車강판 현대차 실적 쇼크에 협상 부진

건설 원재료 철근 생산 모습.ⓒ현대제철

건설 원재료 철근 생산 모습.ⓒ현대제철

국내 철강업계가 올해 주요 철강재 가격 협상을 놓고 줄다리기를 하고 있다. 원·부재료 가격 인상에 따른 철강재 가격 인상 추진으로 수익성 확보에 나서고 있지만 전방산업인 자동차·건설·조선업계의 경영 사정이 어려운 만큼 가격 상승이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24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을 포함한 제강사들은 철강사와 이달부터 철근 가격을 정해 매월 고시하는 '월별 고시제' 도입을 두고 대치중이다.

제강사들은 그동안 건설사 자재구매 담당자들의 모임인 대한건설자재직협의회(건자회)와 원재료인 고철(스크랩) 단가 변동 폭과 시장 수급 상황을 고려해 분기 마다 철근 가격을 결정했다.

하지만 전극봉·합금철·바나듐 등 치솟는 부재료 가격에 따른 실적 하락 등 상황을 고려해 기존 분기 단위의 협상 방식이 아닌 월별로 가격을 공지한다는 뜻을 밝혔다.

아울러 가격 할인율 배제 입장을 나타내면서 건설사는 제강사와 이견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건설사는 현재 철근 가격 협상 자체를 문제 삼고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을 나타내고 있다.

건자회 측은 이와 관련해 이날 오후 회동을 갖고, 철근 가격 월별 고시 등에 대한 입장을 정리한다는 계획이다.

철근 가격협상은 물론 철강사들은 지난 12월부터 조선사들과 올 상반기 조선용 후판 가격 협상을 진행하고 있으나 현재까지 입장차는 여전하다.

조선용 후판의 상세단가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지난해 상반기, 하반기 두차례 인상 합의후 톤당 70만원대 가격선을 두고 협상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철강사들은 조선용 후판 가격 복원 입장을, 조선사들은 올해도 적자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더 이상의 가격 인상은 어렵다는 입장이다.

후판 뿐만 아니라 자동차 강판도 협상이 추진 중이다.

하지만 국내 최대 완성차업체인 현대자동차의 실적이 악화일로를 걷고 있어 철강사들의 자동차강판 가격 인상은 사실상 어려워 보인다. 현대차 역시 이같은 상황을 감안한 가격 동결 입장을 고수할 것으로 보이며, 철강사들의 가격 협상은 올해도 별다른 소득을 거두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자동차, 건설, 조선 등 전방산업 경기가 좀처럼 회복 조짐을 보이지 않은 상황에서 철강사들의 주요 철강재 가격 추가 인상 추진에 대해서는 사실상 의견차를 보이고 있다"며 "이에 따라 가격 협상은 예상보다 길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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