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작년 매출 40조·영업익 20조…2년 연속 최대 실적

송고 2019.01.24 07:49 | 수정 2019.01.24 08:36
손병문 기자 (moon@ebn.co.kr)

2018년 4Q 매출 9조9381억·영업익 4조4301억…영업이익률 45%

"올 하반기부터 수요 회복 전망…'고객·고부가·첨단기술' 집중"

SK하이닉스는 지난 해 매출액 40조4451억원, 영업이익 20조8438억원, 순이익 15조5400억원의 경영실적을 달성했다고 24일 발표했다.

이는 영업이익률 52%, 순이익률 38% 수준으로 2년 연속 연간 최대 경영실적을 경신했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지난 해 메모리 시장은 데이터 센터와 고성능 모바일 기기를 중심으로 수요가 급증하며 유례 없는 호황을 보였다"면서 "고부가가치 제품 수요에 적극 대응해 사상 최대실적을 경신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작년 하반기부터 메모리 수요 둔화와 함께 극심했던 공급부족 상황이 해소되면서 메모리 시장 환경은 급변하는 모양새다. 그 결과 작년 4분기 매출은 전분기 대비 13% 감소한 9조9381억원을 나타냈다. 영업이익 또한 32% 줄어든 4조4301억원, 순이익은 법인세 비용 등을 반영해 전 분기 대비 28% 감소한 3조3979억원을 거뒀다.

2018년 4분기 D램 출하량은 전분기 대비 2% 감소했고, 평균판매가격은 11% 하락했다. 낸드플래시 출하량은 10% 증가했으나, 평균판매가격은 21% 낮아졌다.

SK하이닉스 2017~2018년 연간 경영실적 비교표 (K-IFRS 기준)

SK하이닉스는 "향후 메모리 시장이 IT 산업 전반의 수요 둔화와 거시경제 불확실성으로 성장률 감소가 불가피하다"면서도 "올해 하반기부터 다시 수요가 회복될 것"으로 내다봤다.

D램은 당분간 서버용 수요가 둔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올 하반기부터 16기가비트(Gb) 기반 제품을 지원하는 신규 서버 플랫폼 출시로 고용량 D램 모듈 수요가 늘어나며 고객 수요가 회복될 것으로 SK하이닉스는 예상했다. 또한 멀티플(Multiple) 카메라 채용 등 고사양 모바일 제품 출시로 기기당 모바일 D램 탑재량 증가가 예상된다.

낸드플래시는 낮아진 가격에 따른 고용량 제품 판매증가가 수요를 견인할 것으로 전망했다. 소비자용 SSD(Client SSD)와 기업용 SSD(Enterprise SSD) 시장 모두 고용량 제품 채용 비중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했다.

이에 SK하이닉스는 급변하는 시장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고객과 고부가가치 제품, 첨단기술에 집중할 방침이다.

D램 시장에서 16Gb DDR4 제품 시장을 확대해 서버 고객의 고용량 D램 모듈 채용을 이끌어내고, 성장성이 높은 HBM2와 GDDR6 제품의 고객 인증 범위를 넓혀갈 예정이다. 또 미세공정 기술 전환 중심으로 생산을 전개하기 위해 1세대 10나노급(1X) 비중을 확대하는 동시에 2세대 10나노급(1Y) 제품의 안정적 양산을 추진한다.

낸드플래시는 72단 3D 낸드를 기반으로 기업용 SSD와 모바일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는 한편 96단 4D 낸드도 적기 양산하며 수익성을 극대화할 방침이다.

한편 SK하이닉스의 2018년 배당은 전년대비 50% 올려 주당 1500원의 현금 배당을 실시할 계획이다.

USD$	1381.1	▼1.9
EUR€	1473.4	▼2.5
JPY¥	894.7	▼1.3
CNY¥	190.7	▼0.3

SK하이닉스, 작년 매출 40조·영업익 20조…2년 연속 최대 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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