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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HCN "케이블TV 위기? "지역성 강화로 극복"

  • 송고 2019.01.22 11:14 | 수정 2019.01.23 12:02
  • 황준익 기자 (plusik@ebn.co.kr)

현대HCN 서초사옥 방문…지역 프로그램 책임감 강해

최근 케이블TV 광역화 이슈 재점화…"케이블 근간 흔들어"

현대HCN 스튜디오.ⓒ현대HCN

현대HCN 스튜디오.ⓒ현대HCN

케이블TV가 급성장한 IPTV에 밀리기 시작하면서 업계에서는 위기론이 확산되고 있다. 가입자는 2017년 말부터 역전됐고 통신사들이 케이블TV를 인수하며 유료방송 시장을 재편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에 케이블TV는 핵심 가치인 지역성 강화와 신기술 전략으로 해법을 찾고 있다.

지난 21일 방문한 현대HCN 서초사옥. 1층 입구에 바로 있는 스튜디오에서는 프로그램 촬영이 한창이었다.

현대HCN 서초방송은 현재 지역채널 프로그램을 8~10개 운영하고 있다. 현대HCN이 직접 제작하는 지역채널은 채널 1번을 통해 방영된다.

지역채널은 IPTV와 달리 케이블TV만의 특징이다. 현대HCN 서초방송에서 가장 인기 있는 채널은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생생우동'으로 지역 주민들의 이야기와 재밌는 모습들을 담아내고 있다.

현대HCN은 매일 저녁 8시 뉴스도 방송한다. 각 서비스 지역(서초방송, 동작방송, 관악방송, 충북방송, 금호방송(대구), 새로넷방송(경북), 경북방송(포항·울릉), 부산방송)에 맞는 뉴스를 통해 지역 구석구석 정보를 제공한다.

지역 채널 역할이 가장 크게 발휘되는 때는 지방선거다. 지상파에서 보기 힘든 구청장, 시장, 구의원, 시의원 후보들의 토론회 방송은 물론 개표방송까지 이뤄진다. 또 시청, 구청과 핫라인이 구축돼 있어 실시간 소통을 통한 정보 교류가 활발하다.

지방선거를 통한 케이블TV 힘이 지방자치와 지방분권을 발전시키는데 일조하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진단한다.

현대HCN 관계자는 "지역 기반 사업자인 만큼 지역 프로그램을 통해 정보를 알리고 있다"며 "모든 프로그램에는 지역주민이 100% 참여한다. 지역사회에 공헌해야 한다는 책임감이 강하다"고 말했다.

현대HCN DMC.ⓒEBN

현대HCN DMC.ⓒEBN

지난해 11월 KT 아현지사 통신구 화재로 통신재난에 대한 경각심이 커졌다.

현대HCN은 이미 2015년 5월 봉천동 관악사옥에 이중화 DMC(Digital Media Center)를 구축, 재난에도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제공할 수 있다.

DMC는 케이블방송국의 서비스를 이용하는 모든 시청자들에게 방송과 인터넷을 송출해주는 핵심 장비다. 메인 DMC는 서초사옥 지하에 위치해 있다.

서초사옥 DMC는 8개 종합유선방송국(SO)의 방송 송출을 책임지고 있다. 그만큼 엄격하게 관리된다.

먼지 발생을 최소하기 위해 신발 착용은 금지된다. 또 DMC에서 네트워크 부분을 연결시켜주는 대규모 전송회선이 모여 있는 백본장비실은 24시간 에어컨 풀가동을 통해 온도 20도를 유지해준다. 열을 식혀 기계 오류를 방지하기 위해서다.

백본장비는 공중파, PP 채널, VOD, 오디오 방송 등 서비스 별로 구분돼 있다. DMC에는 26명의 인력이 상주하며 야간에도 교대근무를 통해 24시간 관리한다.

현대HCN 관계자는 "모든 채널로부터 신호를 받아 8개 SO의 각 가입자에게 송출하는 역할을 하는 게 DMC"라며 "영세한 개별 SO에게는 DMC 송출 대행을 통해 수수료를 받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DMC 백본장비.ⓒEBN

DMC 백본장비.ⓒEBN

최근 김성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통합방송법으로 불리는 방송법 전부개정법률안을 발의했다. 특히 이 법안에는 케이블TV도 전국사업권을 획득할 수 있도록 하고 있어 '케이블TV 광역화' 이슈가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케이블TV 광역화는 현재 78개로 쪼개져 있는 권역을 전국으로 확대하거나 10개 미만으로 축소해 SO간 경쟁을 유도하겠다는 취지다.

케이블TV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기업 인수합병(M&A)이 활성화돼야 하는데 현 체제의 권역 구조에서는 M&A를 위한 정부 인가를 받기 어려운 구조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케이블TV 측은 대규모 자금을 갖고 있는 통신사와의 경쟁이 불가능하고 결국 헐값 매각이라는 부작용을 초래한다고 주장한다. 오히려 SO 간 경쟁만 부추겨 수신료 인하가 우려된다는 입장이다.

현대HCN 관계자는 "광역화가 이뤄질 경우 케이블TV가 갖고 있는 지역성과 정보 다양성이 사라진다. SO간 저가 요금 경쟁만 심화될 것"이라며 SO 사업권역 유지의 당위성을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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