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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공여 탑재한 '케뱅페이'…간편결제 허용될까

  • 송고 2019.01.21 14:57 | 수정 2019.01.21 14:58
  • 이윤형 기자 (ybro@ebn.co.kr)

연 3.75% 8등급까지 대출 가능 최대 500만원까지 페이 서비스

마이너스통장 방식 신용공여…카카오페이관련상품출시 가능성

당국이 간편결제 서비스에 신용공여 기능을 탑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가운데 케이뱅크가 관련 서비스를 출시하면서 간편결제 시장에 신용제공 제도가 통상적으로 허용될지 귀추가 주목된다.ⓒ케이뱅크

당국이 간편결제 서비스에 신용공여 기능을 탑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가운데 케이뱅크가 관련 서비스를 출시하면서 간편결제 시장에 신용제공 제도가 통상적으로 허용될지 귀추가 주목된다.ⓒ케이뱅크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가 대출상품을 결합한 간편결제 서비스를 출시하고, 올해 첫 사업으로 제로페이 서비스를 시작한다.

최근 금융위원회가 카카오페이, 네이버페이 등 간편결제 서비스에도 월 30~50만원 소액에 한한 신용공여 기능을 탑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가운데 케이뱅크가 관련 서비스를 출시하면서 간편결제 시장에 신용제공 제도가 통상적으로 허용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케이뱅크는 21일 앱 전용 결제 서비스 '케이뱅크 페이(케뱅페이)'와 전용 서비스인 쇼핑 머니 대출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케뱅페이에 탑재된 쇼핑 머니 대출은 만 20세 이상 외부 신용등급 1~8등급이라면 누구든지 신청 가능한 마이너스통장 방식의 신용제공 서비스다. 한도는 신용등급에 따라 다르지만, 최대 500만원까지 대출받을 수 있다.

대출받은 금액은 케뱅페이에서만 사용 가능하며, 대출금리는 연 3.75~13.35%다. 만기일시 상환 방식이며 대출 이자는 일별 대출 사용금액에 따라 발생한다.

쇼핑 머니 대출은 올해 연말까지 50만원 무이자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예를 들어 대출 실행 후 60만원을 마이너스통장 방식으로 케뱅페이에서 사용하면 50만원까지에 대한 이자 부담은 없다. 나머지 10만원에 대해서만 이자를 내면 된다.

이준영 케이뱅크 여신기획팀장은 "기존 대출상품이나 신용카드를 이용하지 못하는 고객에게도 혜택을 줘야 한다는 고민이 있었다"며 "신용카드의 신용판매 기능과 유사한 기능의 상품인 경우 위험이 낮다는 분석이 있어 이용자들의 편의를 위해 상품을 기획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간편결제 시장에 이미 신용공여 서비스 출시에 대한 수요가 있어 케뱅페이의 쇼핑 머니 대출이 관련 사업 진출에 마중물이 될 것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실제, 지난 17일 카카오페이는 간편결제 활성화를 위해 전자지급수단에도 월 30만∼50만원의 소액 신용 결제를 허용해달라고 당국에 건의하기도 했다.

이날 류영준 카카오페이 대표는 "전자금융업자에게도 소액의 신용 결제를 허용해주면 소비자들이 금융 생활을 편리하게 하는 데 도움이 되고, 모바일결제가 더욱 활성화돼 휴대폰만으로 경제 활동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요청했다.

금융당국도 전자금융업에 대한 신용공여 기능을 검토하고 있다. 최근 금융위 관계자는 "소비자의 편의성 측면에서 수요가 있는 것으로 안다"며 "핀테크 업체에 여신기능을 허용하는 것은 건전성 규제가 들어가야 하는 부분이 있지만, 체크카드에도 하이브리드 기능이 들어있는 만큼 소액만 검토해보겠다"고 밝힌 바 있다.

21일 케이뱅크 광화문 사옥에서 케이뱅크 정성목 방카페이팀장이 '케이벵크 페이' 관련해 발표하고 있다.ⓒ케이뱅크

21일 케이뱅크 광화문 사옥에서 케이뱅크 정성목 방카페이팀장이 '케이벵크 페이' 관련해 발표하고 있다.ⓒ케이뱅크

이와 관련 케이뱅크는 간편결제에 신용공여 기능을 추가할 수 있도록 법 규제가 바뀔 경우 사업 방향이 달라질 수 있다는 점도 시사했다.

이준영 팀장은 "규제 완화를 기다리기보다는 현재 가진 대출 약관 기반으로 케뱅페이를 이용하는 방법을 찾은 것"이라며 "제도 완화가 돼 고객 편의가 높아진다면 완화된 방향으로 따라갈 수 있다"고 언급했다.

케이뱅크는 추후 케이뱅크 페이를 통한 할부 서비스를 개발 중이며 조만간 주변 제휴처 찾기 서비스 등도 제공할 계획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소비자 편의성 측면에서 간편결제 서비스에 신용제공 기능 탑재는 소비자 편의성 측면의 수요도 있고, 시장의 요청도 이어지는 추세"라며 "규제 완화 전에 케이뱅크가 마이너스 통장 방식의 신용공여 서비스를 (페이서비스에) 탑재한 만큼 경쟁사들도 비슷한 서비스를 잇달아 출시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케뱅페이는 기존 카카오페이와 네이버페이 등과 다르게 오프라인은 물론, 온라인상에서도 간편결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점도 특징이다.

케이뱅크의 주주 KT가 지난해 12월20일부터 제로페이 민간기관으로 참여하고 있기 때문에 제로페이 이용 혜택을 모두 받을 수 있다. 모든 제로페이 가맹점에서 사용 가능하며 최대 40%까지 소득공제가 가능하다.

0% 수수료는 온라인에도 적용됐다. 정성목 케이뱅크 방카·페이 팀장은 "기존에는 온라인 간편결제가 신용카드, 밴사, PG사 등을 거쳐야 했기 때문에 수수료가 신용카드보다 높거나 비슷했지만, 케뱅페이는 케이뱅크의 망과 제휴 PG 망을 이용해 온라인에서도 0%대 수수료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온라인에서는 케이뱅크 주주사인 KG이니시스, 다날 등과 제휴한 망을 이용해 서비스를 제공한다. 교보문고, 야나두, 초록마을 등 약 3000개 가맹점에서 사용 가능하며, 모든 가맹점은 결제수수료를 부담하지 않는다.

정 팀장은 "KT 제휴사 이니시스 등과 협의해 결제 가능 가맹점을 다음 달 중 추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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