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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보어드바이저 펀드, 실효성은 '글쎄'

  • 송고 2019.01.18 16:54 | 수정 2019.01.18 16:58
  • 김채린 기자 (zmf007@ebn.co.kr)

실제 운용해봤지만…"증시 변동성 확대에 마이너스 수익"

"많은 정보 담아도 정보와 시장 상황 불일치하면 문제"

ⓒ게티이미지코리아

ⓒ게티이미지코리아

"로봇이 운용하는 펀드에 누가 돈을 맡기려고 하겠어요?". 국내 한 증권사 관계자가 로보어드바이저 펀드와 관련해 내놓은 일종의 푸념이다.

전문운용사가 펀드를 운용해도 수익을 내기 어려운 상황에서 의사소통이 통하지 않는 로봇에 거금을 쉽게 맡기기 어렵다는 의미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융당국은 로보어드바이저 활성화를 위해 규제 완화에 나섰다. 금융위원회는 17일 로보어드바이저 펀드 운용을 허가하기로 결정했다. 로보어드바이저를 활용한 비대면 투자일임계약 체결시 필요 요건이었던 자기자본 40억원 규제도 폐지한다. 로보어드바이저 업체에 펀드 및 일임재산 운용 위탁도 허용한다.

당국 규제 완화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로보어드바이저 펀드는 실효성이 낮다는 게 증권가의 대체적인 의견이다. 로봇이 분석에는 증시 내 수치 기록에는 능통할 수 있지만 직접적으로 투자 판단을 내리기는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실제로 지난해 말 한 국내 증권사는 로보어드바이저를 야심차게 내놓았다. 이 로보어드바이저는 금융데이터를 바탕으로 전 종목을 실시간 평가 분석한 뒤 투자 스타일별 포트폴리오를 제공했다.

문제는 펀드수익률에서 발생했다. 당초 로보어드바이저 펀드 운용 초기 상승세를 타면서 수익을 냈던 펀드가 돌연 꼬꾸라지면서 하락 반전했고 결국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해당 증권사의 관계자는 "많은 양의 정보를 로봇에 담았지만 시장 변동성이 커 결국 마이너스 수익을 냈고 있다"고 밝혔다.

증권사 다른 관계자는 "로보어드바이저를 이용해 펀드를 운용하기 위해서는 주식 시장의 변동 추이와 관련된 방대한 양의 정보가 로봇에 입력이 돼야 한다"며 "문제는 많은 양의 정보를 담아도 로봇에 담긴 정보와 시장 상황이 불일치해 로봇이 판단을 내리기 어려울 때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주식 시장은 그 특성상 수치가 실시간으로 움직이기 때문에 로봇이 많은 정보를 담고 있어도 갑작스러운 사건으로 인한 주가 변동에는 상대적으로 로봇의 대응이 느릴 수 밖에 없다"며 "로봇의 수준이 뛰어나지 않은 이상 가치 판단도 내리기 어렵다"고 부연했다.

일각에서는 로보어드바이저를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시선도 있었다. 또 다른 증권사 관계자는 "지금은 로봇의 수준이 낮고 이렇다할 성과가 없지만 가령 알파고를 떠올렸을 때 사람들은 누구도 알파고가 바둑으로 인간을 이길거라고 생각하지 못했다"며 "만약 로봇이 일정 수준으로 발전한다면 알파고 수준의 로보어드바이저 펀드 역시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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