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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전셋값 당분간 내리막길"…역전세난 장기화되나

  • 송고 2019.01.18 14:15 | 수정 2019.01.18 14:17
  • 서호원 기자 (cydas2@ebn.co.kr)

서울 전셋값 하락세…역전세난 경고음↑

올해 서울 입주물량 4만3255가구 '봇물'

강남의 한 중개업소에 아파트 시세표가 붙어 있다. ⓒEBN

강남의 한 중개업소에 아파트 시세표가 붙어 있다. ⓒEBN

서울지역 역전세난 공포가 엄습하고 있다. 올해 대출 부담이 커지고 입주물량 과잉까지 겹치면서 집주인이 세입자를 구하지 못하는 현상이 심화되는 모양새다. 지방 아파트 입주도 크게 늘면서 기존 전월세 임대인들의 세입자 구하기에 적신호가 걸릴 것으로 보인다.

역전세난은 아파트, 오피스텔 등의 공급이 단기간 대량으로 쏟아져 수요자보다 공급물량이 초과하면서 자연스레 전세가가 하락하게 되는 현상을 일컫는다. 전셋값 하락, 급매물 증가, 매매가 하락 순으로 상황이 전개되는 경우가 많아 역전세난이 발생하면 부동산 시장이 큰 타격을 받게 된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서울 송파구 헬리오시티(9157가구)가 대규모 입주를 시작한 가운데 올해 서울 입주물량은 4만3255가구에 이른다. 이중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구) 입주는 1만5912가구로 전체 물량의 37%를 차지한다.

새 아파트 입주 영향으로 전세수요 부족 현상이 심화되면서 전셋값도 하락하고 있다. 부동산 114 자료를 보면 금주 전세가격은 서울이 0.10% 하락했으며 신도시와 경기·인천도 각각 -0.12%, -0.11%의 변동률로 지난주 대비 하락폭이 커졌다. 서울 동남권과 경기권 아파트 입주물량이 증가하면서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잠실과 강동구 일대 아파트는 수천만원 가량 하락했다. 특히 송파 헬리오시티 단지는 전용면적 84㎡ 기준 지난해 8억원 가까이 치솟았지만 현재 2억원 가량 하락한 상태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 자료를 보면 최근 거래된 헬리오시티 전용 84㎡는 대부분 5억원 후반대~6억원 초반대에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헬리오시티 인근 A중개업소 관계자는 "초대형 단지인 송파 헬리오시티가 입주하면서 서울의 새 아파트 입주물량이 급증하게 됐다"며 "헬리오시티 물량이 해소되기까진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여 인근 지역 전셋값도 더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입주물량 폭탄에 따라 일대 역전세난 공포도 엄습하고 있다. 서울에서는 강남구 개포동 래미안블레스티지(2월), 디에이치 아너힐즈(8월), 서초구 잠원동 래미안 신반포 리오센트(6월), 강동구 고덕동 고덕그라시움(9월) 등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들의 입주가 이어진다. 비강남권에서는 e편한세상 서울대입구(6월), 신촌숲 아이파크(8월), DMC에코자이(12월) 등이 입주한다.

이는 입주 물량이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국지적으로 발생하는 일시적인 현상일 수 있다. 하지만 지난 2~3년 전부터 본격화된 부동산 호황이 공급과잉이라는 부메랑으로 되돌아온 셈이다. 결국 넘치는 공급에 역전세난 문제는 피할 수 없다는 것이 업계의 공론이다.

송파구 S중개업소 대표는 "주변에 대규모 공급이 시작되면 전세 물건이 많아지므로 역전세난이 이어지고 전세값이 하락한다"며 "실제 지난 2008년 잠실엘스, 리센츠, 파크리오 1만5000여 가구가 한꺼번에 입주하면서 주변 일대가 역전세난으로 몸살을 앓고 전셋값이 1년 만에 1억원 이상 떨어졌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입주 물량 공세가 꺾이지 않고 전셋값 약세가 지속되면 역전세난 현상이 심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현재의 공급 증가 등은 단기적인 요인이 아닌 최소 1년 이상 이어지는 장기적 요인으로 예상되는 만큼 당분간 하향 안정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권일 부동산인포 팀장은 "연말까지 수도권을 중심으로 대규모 입주가 이어져 역전세난 우려와 전셋값 약세가 지속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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