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시간 : 2019년 02월 16일 11:28
EBN
페이스북 트위터 네이버뉴스스탠드
실시간 News

폴더블·롤러블·스트레쳐블…스마트폰 진화 어디까지

삼성, LG, 화웨이, 모토로라 등 다음 달 폴더블폰 공개 전망
LG, CES 기조연설서 롤러블 모바일 기기 공개…"기술적으로 가능"

이경은 기자 (veritas@ebn.co.kr)

등록 : 2019-01-17 15:08

삼성전자, LG전자, 화웨이, 모토로라 등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폴더블폰을 올해 MWC(모바일월드콩그레스)에서 선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지난 2007년 스마트폰 시장 개화 이후 바(Bar) 형태로 거의 변화가 없었던 스마트폰 폼팩터의 10여년 만의 혁신으로 주목된다.

앞으로 스마트폰은 폴더블(foldable·접히는)을 넘어 롤러블(rollable·돌돌 마는), 스트레쳐블(stretchable·잡아 늘릴 수 있는) 형태로 진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17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다음 달 삼성전자, LG전자, 화웨이, 모토로라 등은 폴더블폰을 공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내달 20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하는 갤럭시S10 공개 행사에서 폴더블폰을 함께 선보일 것으로 관측된다. LG전자, 화웨이, 모토로라 등은 다음 달 25~28일 열리는 MWC 2019에서 폴더블폰을 전시할 것으로 보인다.
▲ 앞으로 스마트폰은 폴더블을 넘어 롤러블, 스트레쳐블 형태로 진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은 박일평 LG전자 사장의 'CES 2019' 기조연설영상에 소개된 롤러블 모바일 디바이스ⓒ유튜브 화면 캡처

이에 앞서 모토로라는 다음 달 초 미국에서 폴더블폰을 정식 출시할 예정이다. 가격은 1500 달러(약 168만원)로 20만대가 생산될 전망이다.

올해가 폴더블폰 원년이지만 다음 스마트폰 폼팩터의 변화도 미리 예측해볼 수 있다. 업계에서는 폴더블폰 이후로 롤러블폰이 출시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LG전자는 지난 7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19' 개막 하루를 앞두고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진행된 박일평 LG전자 CTO(최고기술책임자) 사장의 기조연설에서 영상을 통해 '롤러블 모바일 디바이스'를 공개했다.

박 사장의 기조연설 끝 부분에 나온 이 영상에서는 AI(인공지능) 탑재 로봇 청소기·스타일러·냉장고와 함께 손목에 차는 롤러블 모바일 디바이스가 소개돼 미래의 생활상을 보여줬다.

권봉석 LG전자 MC·HE사업본부장 사장은 다음 날 현지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롤러블 모바일 디바이스의 상용화를 시사했다.

권 사장은 "롤러블을 TV에서 구현했다는 것은 여러가지 의미하는 바가 있다. 원래 디스플레이는 대형화하기 어렵다는 게 정설"이라며 "65인치 롤러블 TV를 선보였기 때문에 65인치보다 작은 쪽은 더 손쉽게 전개할 수 있는 기술적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디테일한 부분은 (영상에서) 어떻게 표시됐는지 봐야 하지만 기술적으로 가능하다"며 "롤러블을 태블릿이나 소형 디스플레이 기기로 확산할 가능성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 삼성 폴더블폰 이미지

삼성전자도 자사 블로그인 '삼성뉴스룸'을 통해 스마트폰 혁신 방향을 밝혔다. 전날 김학상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비주얼(Visual)개발팀장 전무는 '내일을 향한 삼성 스마트폰의 혁신'이라는 제목의 기고문을 게재했다.

김 전무는 "최근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을 바라보며 누군가는 스마트폰 혁신이 정체 상태라고 얘기하거나 스마트폰의 시대가 곧 막을 내릴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한다"면서도 "그러나 우리는 스마트폰의 가능성이 더 확대될 것이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이어 "5G, 인공지능, 가상현실 등 신기술이 우리의 일상 가까이 다가오고 있고 스마트폰은 그 변화의 중심에 놓여있다"며 "사용자들은 생활 속에서 더 큰 스크린을 가진 스마트폰을 필요로 하게 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스마트폰 폼팩터의 대대적인 변화가 수년 내 진행될 것"이라며 "롤러블 또는 스트레쳐블 디스플레이 등 형태를 다양하게 변형할 수 있는 기기도 현실화 단계에 접어들었다"며 "인피니티 플렉스 디스플레이 발표와 함께 삼성은 이 변화의 시작을 알렸다"고 피력했다.

그는 "삼성은 지속적으로 모바일 가능성의 한계를 확장하며 모바일 분야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며 "다음 변화를 위한 스마트폰 혁신은 지금부터 시작"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