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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자급제폰' 판매 시작…통신시장 영향은?

  • 송고 2019.01.15 16:40 | 수정 2019.01.15 16:34
  • 조재훈 기자 (cjh1251@ebn.co.kr)

15일 스마트스토어서 첫선…'유통채널 위 유통채널' 목소리도

정부, 올해 자급제 확대 의지…기존 휴대폰업계 입장은 제각각

네이버가 휴대폰 단말기 유통시장에 뛰어들면서 자급제폰 시장에 전운이 감돌고 있다. 네이버가 '유통 공룡'으로 또다시 한번 도약할지도 관심사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이날 자사의 스마트스토어를 통해 통신사 계약이 수반되지 않는 자급제폰 상품판매를 허용하면서 '자급제폰'과 '해외출시폰' 카테고리를 각각 신설했다.

특히 해외출시폰에 관해서는 구매자 1인당 1개 제한 규정을 만들었다. 이는 전파법에 기술된 전파적합성 인증 예외규정을 준수하도록 가이드하기 위함이다.

자급제 단말기는 이통 3사가 통신 서비스 가입을 조건으로 판매하는 단말기와 달리 가전매장, 온라인쇼핑몰 등에서 약정 없이 구입해 사용하는 것을 말한다.

네이버의 자급제폰 유통은 휴대폰 유통망의 일대 변혁을 가져올 것이라는 목소리도 나온다. 네이버의 자급제폰 카테고리에 등록된 업체들은 인터파크, 지마켓, 옥션, 롯데홈쇼핑, 쿠팡, 티몬 등 대부분 국내 굴지의 유통 플랫폼이다.

삼성전자 파트너사 코잇, 쇼마젠시 등은 이들 유통 플랫폼에 제품을 올려 판매하고 있다. 이를 유통 플랫폼은 또다시 네이버쇼핑에서 판매한다. 중개업체를 중개하는 시스템인 셈이다. 네이버쇼핑은 매출연동수수료로 2%, 네이버페이 결제수수료로 1~3.74%를 각각 받고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오픈마켓 상품인데 네이버쇼핑에 올라온 경우 중개업체의 상품을 또 중개하는 것"이라며 "네이버와 타 오픈마켓의 자급제폰 판매는 구조부터가 다르다"고 말했다.

네이버의 자급제폰 카테고리에 유통 플랫폼업체들의 제품이 올라와 있다. ⓒ네이버캡쳐

네이버의 자급제폰 카테고리에 유통 플랫폼업체들의 제품이 올라와 있다. ⓒ네이버캡쳐

자급제폰 시장이 본격 개화하는 상황에서 기존 휴대폰 관련업계는 저마다 다른 입장을 취하고 있다.

이통사는 각기 다른 사업자별 유통구조로 인해 완전자급제냐 부분자급제냐에 따라 매출의 증감이 발생한다. 통신요금 뿐 아니라 단말기 판매 매출도 이통사의 매출로 잡혀서다. 과거 이통사들은 단통법 시행 이후 줄어든 단말기 판매 매출을 '지원금' 대신 '요금 할인'을 돌파구 삼아 매출 상승을 이뤄낸 바 있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이통사 입장으로는 유통망이 흔들리니 불편하겠지만 소비자의 선택권은 다양해 질 것"이라며 "단말기 자급제가 도입되는 규모를 지켜보면서 더많은 가입자를 유치하기 위한 서비스의 변화 등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알뜰폰 업계는 자급제폰 시장 확대를 환영한다는 입장이다. 통상적으로 알뜰폰 요금제는 이통사보다 1~2만원 싸다. 알뜰폰 사업은 이통사 망을 함께 쓰는 구조로 AS, 멤버십 등의 서비스 외 통신 품질 등은 이통사와 동일한 수준이다.

알뜰폰업계 관계자는 "알뜰폰 사업은 현재 이통사 망을 그대로 쓰는 구조이기 때문에 품질에 차별화가 생기면 문제"라며 "AS나 서비스는 독자적으로 하니까 다를 수 있지만 망자체를 같이 쓰기 때문에 똑같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정부는 자급제 활성화 방안을 내놨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올해부터 자급 단말 출시 확대, 자급 단말 유통망 확충, 자급 단말 개통 간소화를 골자로 하는 '소비자 관점의 완전자급제 이행방안'을 시행한다.

국회도 자급제 도입에 적극적이다. 야당 간사인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과 여당 간사인 김성수 더불어민주당 의원 모두 자급제 관련 법안을 발의한 상태다.

소비자와 시민단체들도 자급제에 대해 찬성하는 분위기다. 지난해 9월 소비자주권시민회의가 20~60대의 전국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이동통신시장 유통구조 소비자 설문조사' 결과 자급제 도입 찬성 의견이 72.3%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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