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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올리브영, 신규 매장 보단 '내실' 다진다

  • 송고 2019.01.15 16:17 | 수정 2019.01.15 16:57
  • 이미현 기자 (mihyun0521@ebn.co.kr)

'오늘드림' 일평균 100여건 이용...품목·지역 확대

40대·남성 공략 고심..안티에이징·염모제 라인 강화

당일배송 ‘오늘드림’ 서비스ⓒCJ올리브영

당일배송 ‘오늘드림’ 서비스ⓒCJ올리브영

CJ올리브영이 올해 신규 매장 확대 보단 내실을 다지는데 주력한다. CJ올리브영은 전국 1000개 이상 매장을 보유하고 있는 가운데 상권별 소비자 특색에 맞춰 매장의 상품 구성에 차별화를 둬 경쟁력을 갖추겠단 전략이다.

아울러 온라인 사업 강화 일환으로 시작한 당일배송 ‘오늘드림’ 서비스가 내부에서 기대했던 이상으로 호응이 높아 기존보다 배송 품목을 늘리고 전국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CJ올리브영은 올해 전국 1000여개 매장을 바탕으로 내실 있는 성장을 목표로 삼았다. CJ올리브영 매장은 지난해 기준 1100개다.

CJ올리브영 관계자는 "각 상권별 매장을 방문하는 소비자의 구매 상품군이 다르다"며 "소비자의 상품 선호도를 반영해 각 상권별 상품 구성에 차별화를 두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CJ올리브영은 40대 소비자 유입이 매년 증가하고 있는 점을 고려해 ‘안티에이징’ 라인과 ‘염모제’ 라인을 기존 보다 강화할 계획이다. 올리브영에서 40대 고객의 매출 비중은 2012년 전체의 6.8%에 불과했지만 매년 증가 추세다. 2014년엔 10.9%, 2016년 16% 이어 2017년 18%, 2018년 상반기 기준 20.7%까지 40대 매출 비중이 뛰었다.

CJ올리브영 관계자는 "젊게 살고 싶어 하는 40대 ‘영포티(Young Forty)’를 공략하기 위해 고심 중"이라며 "2030세대를 중점적으로 공략하면서 신규 소비자 타깃을 40대와 남성고객으로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당일배송 ‘오늘드림’ 서비스도 올해 부산이나 광주 지역을 중심으로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CJ올리브영은 지난해 12월 서울 지역에 한해 온라인몰 당일 배송 서비스를 시작한 가운데 이용건수는 하루 평균 100건 정도다.

CJ올리브영 관계자는 "하루 평균 100여건 정도 당일배송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데 내부에서 기대했던 것 이상인 성적"이라며 "올해 들어 오늘드림 주문시간도 기존 오전 10시~저녁 8시에서 24시간으로 개방했다"고 말했다.

CJ올리브영의 ‘오늘드림’ 서비스는 온라인몰과 모바일 앱에서 구매한 제품을 주문지와 가까운 매장에서 배송해 주는 방식으로, 주문 후 3시간 이내 받을 수 있어 경쟁 온라인 쇼핑몰에 비해 빠른 배송을 장점으로 내세웠다. 배송비는 기본 5000원이고 결제 금액 기준 3만원 이상 주문 시에는 2500원으로 할인된다. 올리브영은 '오늘드림' 서비스를 통해 오프라인 매장 활성화와 동시에 온라인을 통한 매장 배송의 시너지를 높인다는 전략이다.

당일 배송 품목도 스킨케어 품목을 중심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스킨케어, 메이크업 등 올리브영의 주력 상품인 화장품과 바디케어, 헤어케어 등 생활용품부터 향수·디퓨저, 미용소품, 남성 특화 상품, 성인·위생용품, 건강식품, 일반식품, 잡화 등 총 691개 상품에 한해 오늘드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CJ올리브영 관계자는 "오늘드림 서비스의 후기가 온라인상에서 공유되며 서비스 이용객들이 점차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며 "스킨케어와 성인·위생용품 등의 배송 비중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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