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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본업, 포스코 '수세' vs 현대제철 '공세'

  • 송고 2019.01.14 09:54 | 수정 2019.01.14 10:59
  • 안광석 기자 (novushomo@ebn.co.kr)

포스코, 공급과잉에 철강 외연 확대 무의미…신사업 집중

車강판 중심 성장여지 큰 현대제철, 인도생산 합작도 검토

출선공정 모습.ⓒ포스코

출선공정 모습.ⓒ포스코

국내 철강업계 양대산맥인 포스코와 현대제철이 본업인 철강부문의 새해 사업방향을 놓고 온도차를 보이고 있다.

포스코는 철강부문이 만성적 글로벌 공급과잉으로 저성장에 접어든 만큼 추가 투자나 판로 확대를 자제하고 이차전지 등 신사업 강화에 좀 더 비중을 둔다. 반면 현대제철의 경우 자동차강판 부문에 역점을 두고 적극적인 글로벌 판매량 확충에 나설 방침이다.

14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최근 인도 정부로부터 자동차강판 등 하공정 제품 생산 합작 제안을 받았으나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중국철강 감산정책에도 글로벌 경기 둔화 등에 따른 철강재 수요 감소가 예상되면서 생산능력 확대는 신중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포스코의 경우 조강생산량을 낮추고 수익성에 역점을 두고 있는 상황인데다 CEO가 바뀐지 얼마되지 않아 해외합작 가능성은 매우 낮다"라고 말했다.

최정우 포스코 회장이 지난 2018년 취임식 당시 인사말을 하고 있는 모습.ⓒ포스코

최정우 포스코 회장이 지난 2018년 취임식 당시 인사말을 하고 있는 모습.ⓒ포스코

포스코 측은 인도와의 합작건과 관련해 이렇다할 입장을 내놓지는 않았으나 최정우 회장 본인도 철강부문 외연 확대에는 적극적이지 않다.

최 회장은 최근 업계 신년인사회에서 "철강이 중요하기는 하나 현재로서는 추가적인 투자나 인수·합병(M&A) 등은 검토하고 있지 않다"라며 "공급과잉으로 성장에 한계가 있는 만큼 철강 대신 이차전지 및 바이오부문 등 신성장사업을 집중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포스코는 지난해 말 100대 개혁과제 발표를 통해 기존 철강사업부문을 철강·비(非)철강·신사업 3개 부문으로 쪼개고 고른 투자를 강조했다. 철강부문의 경우 오는 2013년까지 26조원을 투자키로 했으나 이는 외연 확대가 아닌 스마트·고효율화 목적이 크다.

무엇보다 최 회장이 취임 초기인 만큼 수익성을 내는 것이 중요하다. 해외공장을 지어 생산능력을 확대하게 되면 초창기 수년간은 손실이 불가피하다. 현재는 수익이 안정권에 접어들었으나 인도네시아 일관제철소 크라카타우나 중국생산라인도 5~6년간 손실을 냈었다.

이와 관련 최 회장은 "신성장부문을 중심으로 분기별 영업이익 1조원 이상을 낼 것"이라고 호언장담했다.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전경.ⓒ현대제철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전경.ⓒ현대제철

반면 현대제철의 상황은 포스코와는 다르다.

현대제철은 전임 CEO인 우유철 부회장 시절부터 고부가가치인 자동차강판 및 특수강 생산능력 확대는 물론 품질향상을 추구해왔다. 물량 대부분을 현대자동차에 납품하는 현대차그룹의 수직계열 구조상 고품질 하공정 제품의 수요가 꾸준하기 때문이다.

현대제철의 글로벌 자동차용 강판 판매량은 지난해 3분기 누적 기준 46만3000톤으로 전년동기 대비 90% 가까이 성장했다. 공급과잉이긴 해도 수요가 꾸준한 자동차강판 생산능력은 포스코 대비 절반 정도 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성장의 여지도 크다.

지난해 인사를 통해 새 CEO가 된 김용환 부회장도 해당부문 외연 확대를 적극 추진할 것으로 여겨진다.

실제로 김 부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글로벌 자동차강판 판매를 확대하고 특수강 사업도 완전 정상화해 자동차 소재 국제 경쟁력을 제고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포스코와 동시에 받은 인도 합작 제안에 대해서도 딱히 부정은 하지 않고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재계 관계자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이 최근 강조한 수소전기차로 현대제철도 고품질의 철강재 생산능력 확대가 불가피해진 상황"이라며 "남북경제협력 성사시 봉형강 등 건설자재 수요도 늘어날 수밖에 없어 외연 확대 가능성이 크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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