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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업계, 현대車 실적에 노심초사 하는 이유는

  • 송고 2019.01.11 15:04 | 수정 2019.01.11 14:58
  • 김지웅 기자 (jiwo6565@ebn.co.kr)

현대제철 및 세아베스틸, 자동차강판 및 특수강 공급물량 상당수

현대차 실적부진 장기화에 공급물량은 물론 단가 맞추기도 어려워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전경.ⓒ현대제철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전경.ⓒ현대제철

현대제철 및 세아베스틸 등 국내 철강업체들이 완성자동차업체인 현대자동차의 4분기 실적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양사는 현대차에 상당한 자동차강판 및 특수강 등을 공급 중이기 때문이다. 현대차는 지난 2018년 3분기 어닝쇼크를 내는 등 실적에서 악화일로를 걷고 있어 철강사들의 한숨도 깊어가고 있는 상태다.

11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의 2017년 기준 총 자동차강판 공급량은 500만톤으로 추산된다. 현대제철은 이 중 해외 공급량 37만톤(2017년 기준)을 뺀 국내 공급량(463톤) 대부분을 현대차에 공급했다.

문제는 현대차의 실적 하락 추세가 지속되고 있다는 점이다. 현대차는 지난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76% 급감하는 어닝쇼크를 기록했다. 당기순이익도 67.4% 감소했다.

증권가에서는 지난 4분기 실적도 기존 전망치(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으로 보고 있다. 김진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판매 부진과 큰 폭 인적 개편에 따른 각종 비용 증가로 지난해 4분기까지 실적은 컨센서스를 크게 밑돌 수 있다"고 전망했다.

현대차 실적이 악화된다는 것은 분기별 공급단가를 현대제철이 원하는 수준으로 맞추기 어렵다는 의미가 된다. 현대차향 자동차강판 가격은 지난 2017년 7월 6만4000원가량 인상된 후 계속 동결돼 왔다.

현대제철은 지난해부터 고철(철스크랩) 등 전기로 원자재나 부재료 가격 급등으로 원가부담이 높아진 상태다. 원부재료 가격 인상분이 공급단가에 반영되지 않을 경우 올해 실적에 비상이 걸릴 수 있다.

현대제철이 전임 우유철 대표 시절부터 자동차강판 글로벌판매 확대에 사활을 걸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자동차 특수강 부품소재를 공급하는 세아베스틸도 현대차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

세아베스틸은 국내 1위 특수강 업체로 국내 시장에서 현대차를 주요 고객사로 자동차 특수강 부품 소재 대부분을 공급하고 있다. 현대차에는 자동차 특수강 부품 소재의 70% 이상을 공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현대제철이 2016년부터 특수강시장에 진출하자 공급물량에 차질이 생기기 시작한 상황이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수요사인 현대차의 실적도 악화되면서 단가수익마저 맞추기 어려워졌다.

세아베스틸은 이같은 위기에 대응키 위해 수년 전부터 수출 확대에 나섰다. 다만 매년 수출량이 확대되고 있기는 하지만 워낙 현대차에 대한 의존도가 높았던 만큼 손실을 만회하기에는 역부족인 상태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내수 시장에서 전후방산업 분위기가 전반적으로 좋지 않은 상황에서 최대 고객사 중 하나인 현대차의 실적 부진까지 겹치며 걱정이 큰 것은 사실"이라며 "해외 고객사를 중심으로 판매 다각화 전략을 꾸준히 추진해나가는 등 이에 맞춰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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