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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은행 총파업을 보는 어느 증권맨의 시선

  • 송고 2019.01.10 15:35 | 수정 2019.01.10 15:32
  • 김채린 기자 (zmf007@ebn.co.kr)

"영업점 실질 방문 고객의 부재 보여줘…시대착오적"

오프라인 점포 문제, 은행권 문제만은 아냐…'씁쓸'

KB국민은행의 파업 출정식 모습ⓒebn

KB국민은행의 파업 출정식 모습ⓒebn


"영업점에 실질적으로 방문하는 고객이 없다는 걸 보여준 조금은 시대착오적인 발상이 아니었나 그런 아쉬움이 있다."

10일 증권가의 한 관계자는 최근 KB국민은행 노동조합 점포 총파업에 대해 이같은 소감을 내놨다.

이어 이 관계자는 "이번 총파업이 국민은행 업무에 이렇다 할 영향을 주지도 못했고 도리어 점포가 없어도 은행은 잘 굴러간다는 걸 보여준 계기가 된 것 아닌가 싶다"면서 "오프라인 점포 대비 이용 고객 수가 불균형을 이루고 있는 건 비단 은행의 문제만은 아니라 더 공감이 된다"고 덧붙였다.

8일 국민은행 노동조합은 19년 만에 총파업에 돌입했다. 총파업 전일인 7일 오후 국민은행 노사가 임금피크제 도입 시기 및 호봉상한제, 성과급 등의 핵심 쟁점을 두고 최종협상에 실패했기 때문이다.

총파업에는 전 직원의 3분의 1정도가 참여했다. 다만 고객 편의를 위해 전국 1058개의 모든 영업점을 정상운영하고 영업시간 내 발생하는 금융거래수수료를 하루 간 면제했다. 국민은행은 총파업 대응을 위해 8일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전국 영업점의 운영현황을 실시간 모니터링했다.

당초 국민은행 총파업은 업무에 차질을 줄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지만 총파업의 효과가 미비하면서 점포의 효용성을 따져보는 계기가 됐다. 모바일, 인터넷 등 온라인을 통해 은행 업무를 진행할 수 있는 편의성이 확대된 덕이다.

이를 반영하듯 은행은 점포를 축소하고 있다. 전국은행연합회에 따르면 2016년 말 7103개였던 은행 점포는 지난해 말 6784개까지 줄었다. 약 4.5%(319개)의 점포가 사라지면서 100개 점포 가운데 5개 정도는 문을 닫은 셈이다.

점포 축소는 비단 은행권의 문제만은 아니다. 증권사 역시 점포 축소를 진행중이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2016년 말 1037개였던 증권사 점포는 지난해 말 998개까지 감소했다. 1년 새 3.8%에 달하는 점포가 사라진 것.

일각에선 점포의 임대료도 회사에서는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 은행과 증권사의 주점포가 상대적으로 접근성이 좋고 임대료가 비싼 건물 내 저층에 위치하기 때문이다.

은행권의 한 관계자는 "이번 총파업이 별다른 여파를 미치지 않은 건 고객들을 위한 노사 나름의 배려가 있었기 때문"이라며 "은행권에 몸 담그고 있는 직원 개인 입장에서 봤을 땐 총파업을 하면서까지 노조 나름대로 하고자 했던 바가 있지 않을까 싶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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