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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풀 대립 여파에…택시앱 업계 '들썩'

카카오vs택시업계 대립각 지속…토론회 불참 잇따라
티맵택시 성장세 지속…다음달 1일 '티원택시' 출시 예고

조재훈 기자 (cjh1251@ebn.co.kr)

등록 : 2019-01-09 15:35

▲ 전국택시노동조합연맹와 전국민주택시노동조합연맹, 전국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 전국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 등 택시 단체 회원들이 지난달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카카오 카풀 반대 3차 집회'를 하고 있다. ⓒEBN

택시단체와 카풀업계가 날 선 공방을 벌이는 가운데 택시앱 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카카오 택시와 티맵택시의 치열한 양강 구도 속에 다음달 티원택시가 본격 합류하며 승객 모집 경쟁에 뛰어든다.

9일 ICT업계에 따르면 카카오 택시는 카풀 사업에 대한 택시기사들의 반발로 인해 주춤하고 있는 반면 '티맵택시'는 고공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티원택시는 출시 전 막바지 담금질에 들어갔다.

T맵택시의 월간 실사용자(MAU)는 지난해 12월 29일 기준 120만5000명으로 지난 10월 MAU 9만3000명에서 2달 만에 12배 이상 증가했다. 전체 택시 호출앱 이용규모가 월평균 650만명 수준인 것을 감안하면 호출앱 이용자 5명 가운데 1명은 '티맵택시'를 이용하는 셈이다.

이는 지난 11월 '티맵택시' 리뉴얼 당시 SK텔레콤이 밝혔던 '연내 100만 MAU 달성' 목표도 크게 넘어선 수치다.

'티맵택시' 가입기사 수도 마찬가지다. 지난달 29일 기준 가입기사는 15만명을 넘어서며 전국 택시 기사(27만명)의 56% 수준까지 늘었다. 지난 6월말 3만명 수준이었던 가입기사는 11월 5일 리뉴얼 발표 당시 6만5000명, 11월24일 10만명을 기록하는 등 단기간 폭증했다.

이같은 상황에서 4대 택시 단체가 5%씩 공동 출자한 스타트업 티원모빌리티가 다음일 1일 '티원택시' 앱을 공식 출시한다.

티원택시는 '착한택시 서비스'를 표방한다. 티원택시에는 그간 승차거부에 반감을 가진 대중들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목적지 미지정 시스템'이 전격 도입됐다. 택시기사들의 목적지에 따른 승차거부 행태를 근절하기 위해서다. 해당 시스템 도입에 대해 택시단체들과의 협의도 이미 끝마쳤다.

티원모빌리티는 오는 16일께 플레이스토어를 통해 티원택시 기사용 앱을 공개하고 택시기사의 가입을 독려할 예정이다. 오는 24일께 택시단체들과 '착한택시 선포식(가칭)'을 개최하며 정식 출시까지 오픈 베타 서비스에 들어갈 방침이다.

문진상 티원모빌리티 대표는 "다음주에만 최소 10만명의 택시기사가 기사등록을 완료할 예정”이라며 “목적지가 멀다고 승차를 거부하던 행위 근절, 선착순 배차 방식이 아닌 근거리 배차 방식 도입 등 승객과 택시기사 양측의 목소리를 모두 담아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더불어민주당과 정부가 주도한 사회적 대타협기구 사전 간담회엔 택시업계가 불참했으며 지난 8일 민주평화연구원이 주최한 토론회에는 카카오가 참석하지 않아 양측의 협의는 또다시 미뤄진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