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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성의 금융통발]국민은행 총파업…왜 윤종규를 거론하나

  • 송고 2019.01.09 14:49 | 수정 2019.04.25 15:47
  • 김지성 기자 (lazyhand@ebn.co.kr)

김지성 금융증권부장ⓒebn

김지성 금융증권부장ⓒebn

노조의 파업은 항상 절박하다. 리딩 은행의 정규직인 그들도 마찬가지다. 이른바 귀족노조의 '생떼'라는 편견도 없지는 않다.

이 편견은 극복되어야 한다. 자본주의 사회의 주인은 '자본'이다. '노동력'이 유일한 출발점인 직장인의 입장은 다른게 당연하다.

KB국민은행 노조가 지난 8일 경고성 1일 파업을 진행했다. 19년 만이다.

국민은행을 이용하는 금융소비자들의 불편은 많지 않았다. 영업점 창구의 혼란도 거의 없었다. 비대면 채널이 기존 창구업무의 90% 가량을 차지하게 된 현실이 해법(?)을 내놓은 덕분이다.

노사간 감정의 골마저 더 깊게 패이게 만든 핵심 쟁점은 임금피크제 도입이다. 현행 55세인 임금피크제를 56세로 1년 연장한다는 기본 문제는 합의를 이뤘다. 여기에서 노조는 한 걸음 더 나아갔다. 견해가 엇갈린다.

아울러 페이밴드(호봉상한제)와 성과급 문제에 있어서는 입장 차이가 크다. 국민은행 노조는 협상이 타결되지 않을 경우, 3월까지 모두 다섯 차례에 이르는 파업 일정을 예고한 상황이다. 첫번째는 지났고, 앞으로 있을 수 있는 파업에도 창구의 혼란은 예상 보다 적을 것이다. 다른 말로 금융소비자들은 평소와 다름이 없을 것이다.

다만 지난 7일 총파업 전야제에서 박홍배 국민은행 노조위원장이 "한해 10명씩 재직 중 사망자가 발생하는 지금의 상황을 모른 척하고 직원들을 소모품처럼 쓰다버리는 행태를 계속 이어간다면, 우리는 우리의 손으로 윤종규 회장을 몰아내야 한다"고 주장한 것은 엉뚱하다.

300% 성과급을 메인으로, 노조가 사측과 투쟁하는 이유는 노조원들의 '안녕'을 위해서일 것이다. 그런데 왜 '윤종규'인가 싶다. 회장을 걸고 넘어가야 조직의 단결이 더 될 것이라는 마음이었을까. 정치적인 언사로 느껴진다. 산업혁명 이후 미국에서, 노조는 정치 조직으로 위상이 매듭지어졌다. 하지만 출발은 '생활의 안정'을 바란 것이었다는 점을 기억한다.

박 위원장은 "오늘의 총파업은 시작에 불과할 뿐, 만일 사측이 직원들을 무시하는 행태를 계속 이어간다면 노조는 2차, 3차로 이어질 총파업을 통해 사측을 심판할 것"이라고도 했다. "우리 직원들이 KB의 주인으로 바로 서는 그날까지 끝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은행은 사회 인프라다. 금융소비자들의 플랫폼이다. 이를 정치적으로 활용해서는 안 된다. 김용범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은행은 국민 경제의 핵심 인프라이므로 파업은 국가적 손실을 준다"고 말했다. 공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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