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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19] 비어만 현대차 사장 “자율주행 기술 개발 ‘현대웨이’”

“자율주행차 기술 자랑 아닌 고객에 실질적 혜택 돌아가도록 기술 개발”
“한국 엔지니어들 경쟁심 장점인 동시에 단점”

박용환 기자 (yhpark@ebn.co.kr)

등록 : 2019-01-08 08:00

▲ 알버트 비어만 현대자동차 연구개바본부장(사장)

[라스베이거스(미국)=박용환 기자] “현대자동차는 실질적으로 고객이 자율주행 기술의 혜택을 볼 수 있도록 우리만의 방식(현대웨이)를 통해 자율주행 기술 개발을 계속하겠다.”

알버트 비어만(Albert Biermann) 현대차 연구개발본부장(사장)은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호텔 컨벤션센터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일부 회사에서 자율주행 기술을 자랑하기 위해 파일럿 모델을 만들어 내놓는 것은 의미 없다”라며 이 같이 말했다.

이어 “실질적으로 고객이 현대차를 통해 자율주행 기술의 혜택을 볼 수 있도록 하려고 한다”라며 “고객에게 부담 없는 가격으로 최고의 안전을 제공하는 자율주행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라고 강조했다.

비어만 사장은 친환경 고성능차 콘셉트 파일럿 단계에 있지만 구체적인 양산계획은 밝히지 않았다. 하지만 “현대차가 아니면 누가 수소전기 고성능차를 만들 수 있겠는가”라며 수소전기차 기술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아울러 펀투드라이브 철학에 대해서도 재차 강조했다.

그는 “규제가 강화돼 내연기관에서 펀 투 드라이브의 의미가 작아진다고 해서 현대차의 펀투드라이브가 희미해지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전기차와 같은 친환경차로 운전의 재미를 제공할 준비가 돼 있다”고 언급했다.

30여년간 BMW에서 고성능 ‘M’을 개발해왔던 비어만 사장은 2015년 현대차그룹에 합류한 뒤 4년만에 현대차그룹이 R&D 총책임자 자리에 올랐다. 그는 BMW 직원들과는 달리 현대차 엔지니어들의 과도한 경쟁심을 장점인 동시에 단점으로 꼽았다.

그는 “한국 엔지니어들은 독일과 비교해 아주 경쟁심과 의지가 강하고 끊임없이 뭔가를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장점”이라며 “이는 소비자가 원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만족시키는 데 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만 과도한 경쟁이 협력의 장애요인이 되기도 한다”라며 “나는 한국 엔지니어의 장점인 경쟁심을 유지하면서도 부문간 협력을 개선할 수 있도록 조율해 연구개발본부를 운영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