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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인 국민은행장, 성과급 300% 제안…"파국의 길 피해야"

  • 송고 2019.01.07 17:54 | 수정 2019.01.07 17:47
  • 이윤형 기자 (ybro@ebn.co.kr)

페이밴드·임피제 진입 지연, 성과급은 일부 진전

노조, 예정대로 7일 밤 전야제, 8일 총파업 진행

19년만의 총파업을 하루 앞둔 7일 여의도 KB국민은행 본점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연합

19년만의 총파업을 하루 앞둔 7일 여의도 KB국민은행 본점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연합

KB국민은행의 총파업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허인 KB국민은행장이 노사 협의 쟁점이었던 성과급을 시간 외 수당과 보로금을 합쳐 300% 상당으로 지급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허 행장은 이날 오후 3시 사내방송을 통해 발표한 임직원 대상 담화문에서 "KB의 가치를 높이는 일에는 노사가 따로 있을 수 없다. 대화는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7일 국민은행에 따르면 허 행장은 이날 페이밴드(호봉상한제) 논의 시작 및 임금피크 진입 시기 일치와 함께 최종적으로 보로금에 시간 외 수당을 더한 300%를 제안했다.

페이밴드와 임금피크제 진입 지연이라는 조건이 달렸지만, 성과급 문제에서는 일부 진전을 이룬 것으로 보인다.

그간 사측은 성과급 문제를 놓고 보로금과 미지급 시간외수당을 합쳐 250%를 제시했고, 노조 측은 300% 수준을 요청해왔다.

이밖에 노조는 현재 신입직원 위주로 적용 중인 페이밴드 폐지하고, 부·점장과 팀장급 이하 직원으로 이원화되고 있는 임금피크 진입 시기를 산별교섭대로 1년 유예할 것을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사측은 페이밴드 적용을 노사 대화 테이블에 올려 시간을 갖고, 이원화된 임금피크 진입 시기를 일원화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허 행장은 "페이밴드가 직원의 급여를 줄이기 위한 수단이 아니다"라며 "소홀한 업무태도로 동료 직원의 근로욕까지 꺾고 있는 극소수의 사람을 염두에 둔 최소한의 조치"라고 설명했다.

한편 직급체계 최하단인 'L0' 직원에 대한 대우 개선은 전향적으로 논의하겠다면서도 임금피크 제도의 경우 개선이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금피크제에 대해서 허 행장은 "KB는 임금피크 대상 직원 수가 경쟁은행보다 월등히 높은 상황이고 부점장과 팀원/팀장급 직원의 임금피크 진입 시기 불일치로 일어나는 조직 내 갈등은 우려할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어 "임금피크 제도의 합리적인 개선은 고령화 시대와 곧 다가올 정년연장에 대비하기 위해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허 행장은 "갈등이 대화가 아닌 파업이라는 최후의 수단을 통해서 풀어야만 하는 문제인가에 대해 강하게 그건 아니라고 믿고 있다"며 "파업이라는 '파국의 길'을 걷는 것만큼은 피해야 한다는 간절함으로 대화의 불씨를 이어나가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파업으로 인해 우리의 고객이 경쟁은행의 품으로 돌아서게 된다면, 이번 파업이 진정 우리 모두를 위한 유일한 길이었다고 자신할 수 있겠냐"고 반문했다.

이어 "KB의 역사에는 노사간 대화와 신뢰로 이뤄낸 수많은 성공이 있다"며 "후배들에게 물려줘야 할 자랑스러운 일터를 훼손하는 일은 결코 일어나게 해서는 안된다"고 호소했다.

이런 가운데 국민은행 노조는 예정대로 8일 19년 만의 총파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금융노조 국민은행지부는 "오늘의 파국은 이 분노를 단순한 성과급 투쟁으로 폄하하고 오판한 사측으로부터 비롯됐다. 따라서 그 책임은 전적으로 사측에게 있다"며 "금융노조는 국민은행 노동자들의 총파업투쟁을 금융노동자 전체의 투쟁으로 받아 안고 승리를 위해 끝까지 함께할 것을 선언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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