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시간 : 2019년 06월 18일 13:52
EBN
페이스북 트위터 네이버뉴스스탠드
실시간 News

현대차그룹, '조용한 택시' 개발…청각장애인 위한 新기술 적용

차량 내·외부 모든 소리 정보를 시각·촉각化
"청각장애 운전자 '이동 자유' 추구...일자리 창출도"

권녕찬 기자 (kwoness@ebn.co.kr)

등록 : 2019-01-07 16:31

▲ '조용한 택시' ⓒ현대차그룹 유튜브 캡쳐

현대자동차그룹은 청각장애 운전자들을 위해 신기술이 적용된 프로젝트 자동차 '조용한 택시'를 완성했다고 7일 밝혔다.

이날 현대차그룹 공식 유튜브 등에 공개된 '조용한 택시'는 지난해 현대차그룹 R&D 아이디어 페스티벌에서 대상을 받은 '청각장애인을 위한 차량 주행 지원 시스템 (ATC : Audio-Tactile Conversion)' 기술을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ATC 기술은 시각에만 의존해 운전하는 청각장애 운전자들의 특성을 감안, 차량 내·외부의 모든 소리 정보를 시각·촉각으로 변환해 전달하는 감각 변환 기술이다.

▲ 소리 정보를 시각화하는 ATC 기술 ⓒ현대차그룹 유튜브 캡쳐

다른 운전자들과 소통이 가능하도록 주행 중 운전자가 알아야 하는 다양한 청각정보를 알고리즘을 통해 시각화해 전방표시장치(HUD : Head Up Display)로 노출시킬 뿐 아니라 운전대에 진동과 빛을 다단계로 발산시켜 운전자에게 정보를 전달할 수 있다.

경찰차, 소방차, 구급차의 사이렌은 물론 일반 자동차의 경적 소리까지 구분해 HUD에 각각의 이미지를 접근하는 방향 정보와 함께 표시된다.

▲ 소리 정보를 촉각화하는 ATC 기술 ⓒ현대차그룹 유튜브 캡쳐

또 운전대를 통해 진동과 다양한 컬러의 발광다이오드(LED)을 통해 소리 정보를 운전자가 시각과 촉각으로 인지할 수 있도록 했다. 후진 시 발생하는 사물 근접 경고음도 HUD와 운전대 진동 감도로 변환된 정보를 제공한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6월 서울시 1호 청각장애 택시기사인 이대호 씨의 사연을 접한 뒤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청각장애를 가진 운전자도 이동의 자유가 확대되는 운전 환경을 제공받는 것이 목적이다. 함께 제작한 캠페인 영상이 청각장애인도 충분히 안전하게 운전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림으로써 장애인의 새로운 일자리 창출에도 도움이 되길 기대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앞으로도 다양한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이동 수단을 넘어 삶의 동반자로 고객과 소통할 수 있는 활동을 전개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