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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 20.6% 대부업대출…직장인 평균 737만원 빌려 생활자금으로

금융당국, 대부업 실태조사…1인당 대출금 확대되고 연체율 오름세 가팔라

김남희 기자 (nina@ebn.co.kr)

등록 : 2019-01-03 19:46

▲ 지난해 상반기 236만7000명이 대부업 대출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주로 회사원들이 생활자금 마련을 위해 이용하고 대부업 대출을 이용하고 있다. 평균 금리는 연 20.6%로 법정 최고금리 인하 영향으로 하락세를 기록했다. ⓒEBN

지난해 상반기 236만7000명이 대부업 대출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주로 회사원들이 생활자금 마련을 위해 이용하고 대부업 대출을 이용하고 있다. 평균 금리는 연 20.6%로 법정 최고금리 인하 영향으로 하락세를 기록했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상반기 대부업 실태조사를 벌인 결과 대부업체의 대출잔액이 17조4470억원에 달했다고 3일 밝혔다.

대부업 대출 잔액은 2017년 말 16조5014억원으로, 6개월 새 9456억원(5.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형 대부업자의 대출 잔액이 15조원으로 전년 말 대비 8000억원 가량 불어났다.

대부업 대출을 받은 사람은 모두 236만7000명에 달했다. 이는 6개월 전보다 10만6000명 줄어든 수치다.

금융당국은 대부업체를 이용하는 사람이 10만명 가량 줄어든 것에 대해 저축은행을 인수한 대부업체가 대부업 대출을 줄인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일각에선 법정 최고금리 인하로 저신용자들이 대부업대출조차 못 받고 사채시장으로 이동했다는 해석도 나온다.

이용자 숫자는 줄었지만 1인당 대출 잔액은 계속 늘고 있다. 지난해 6월말 기준 1인당 대출잔액은 737만원으로 2017년 12월말 667만원 대비 70만원 늘었다. 신용대출 비중이 73%고, 담보대출은 27.0%에 불과했다.

1인당 대출 잔액 증가와 맞물려 대부업 대출 연체율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30일 이상 연체된 대출이 전체의 7.0%로 2017년 말 5.8% 대비 1.2%포인트 상승했다.

대부업체의 평균 대출금리는 연 20.6%다. 2017년 12월말 평균 연 21.9%였다가 법정 최고금리(24.0%)가 인하되면서 대부업 대출 금리도 6개월 새 1.3%포인트 하락했다. 대부업체들은 평균 연 5.7%로 차입을 해 평균 연 20.6%로 대출을 해 주고 있다.

대부업체를 이용하는 사람은 이용기간이 보통 1년 미만(전체의 57.3%)이며, 대출 목적은 대부분 생활비(52.0%) 조달이었다. 사업자금 용도는 17.8%다. 이용자 직업은 회사원이 60.6%로 가장 많았고 자영업자는 24.1%였다.

대부업 이용자의 신용등급은 7~10등급이 전체의 74.3%에 달했고, 4~6등급은 25.7%였다.

등록 대부업자는 총 8168개로, P2P연계 대부업자의 신규 등록에 따라 6개월 전 대비 84개 늘었다. 수익성 악화를 우려한 중소형 대부업자는 감소한 반면 대형 대부업자는 증가 추세다.

금융위 관계자는 "저신용자 신용공급 변동 상황, 시중금리 동향 등을 면밀하게 모니터링하면서 저신용자 이용자의 자금이용에 어려움이 없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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