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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즈업] 문동준 신임 석유화학협회장은 누구?

2021년 2월까지 협회장 수행…40년 금호화학맨으로 기획·영업·재무 정통

최수진 기자 (csj890@ebn.co.kr)

등록 : 2019-01-03 11:17

▲ 문동준 한국석유화학협회 회장(금호피앤비화학 대표이사). [사진=금호석유화학그룹]
문동준 금호피앤비화학 대표이사 사장이 올해부터 석유화학업계 대표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선다.

한국석유화학협회는 지난해 12월20일 열린 '2018년 제2회 이사회 및 제1차 임시총회'에서 문동준 사장을 제20대 협회장으로 추대했다.

당시 회의에는 허수영 전 협회장(롯데그룹 화학BU장)을 비롯 박진수 LG화학 부회장, 김창범 한화케미칼 부회장,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 나경수 SK종합화학 사장, 문동준 금호피앤비화학 사장 등 업계 최고경영자(CEO)들이 참석했다.

허수영 전 협회장의 임기는 당초 올해 3월까지였으나, 작년 말 경영일선에서 물러나면서 차기 협회장 인선에 적극 나섰다.

그동안 석유화학협회장 선출은 난항을 겪어왔다. 18대 협회장인 허수영 BU장이 19대에도 연임을 결정한 배경도 협회장 직을 맡는 것에 대해 CEO들이 난색을 표했기 때문이다.

이후 협회는 협회장 공백을 최소화하고 회장직 기피 현상을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LG화학, 롯데케미칼, 한화케미칼, SK종합화학, 대림산업 5개사 CEO가 돌아가면서 회장직을 맡는 순번제를 도입했다. 그러나 지난해 연말 LG화학, 롯데케미칼, SK종합화학 등 3개사 CEO가 교체되면서 차질을 빚게 됐다.

김창범 한화케미칼 부회장이 차기 협회장직을 한사코 고사하면서 이날 회의에서는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이 차기 협회장으로 추대됐으나 박 회장은 건강 등의 문제로 고사하고 대신 문 사장을 추천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 사장은 이달부터 오는 2021년 2월 정기총회까지 석유화학협회장 직을 수행하게 된다.

▲ 문동준 금호피앤비화학 대표이사(왼쪽)와 권오봉 여수시장이 지난해 10월 시청 상황실에서 비스페놀에이 공장 증설에 2000억 원을 투자하는 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사진=여수시]
문동준 금호피앤비화학 사장은 1954년생으로 휘문고등학교를 졸업해 고려대학교 농업경제학과, 미국 시러큐스 대학교(Syracuse Univ.) MBA 과정을 졸업했다.

문 사장은 약 40년을 금호석유화학그룹에 몸담았다. 1979년 7월 금호석유화학 경리부에 입사한 뒤 금호석유화학 기획실, 금호그룹 회장부속실 파견, 금호석유화학 해외영업팀 부장, 금호미쓰이화학 관리담당 상무, 금호피앤비화학 관리·재무 담당 전무 등을 거쳐 2012년 금호피앤비화학 대표이사 자리에 올랐다. 기획부터, 해외영업, 재무 등 다양한 분야를 경험한 점이 높게 평가받고 있다.

문 사장은 임직원의 아이디어를 반영해 유럽 폐열회수 전문업체 신기술을 도입, 폐열과 응축수 회수량을 늘려 화학공정에서 중요한 열 사용량을 절감해 5년간 296억원의 생산원가를 줄여 동탑산업훈장을 받기도 했다.

이 외에 문 사장은 2015년부터는 한국화학물질관리협회 협회장 역할을 수행하기도 했다. 한국화학물질관리협회는 화학물질관리 정책 이행을 뒷받침하기 위해 화학물질정책 수립시 산업계의 의견을 대변하고, 화학산업계에 관련정책을 전파해 대응토록 하는 등 정부와 산업계간 가교 역할을 추진해왔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석유화학협회는 정부의 대대적인 R&D 투자를 활용해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친환경 플라스틱 등 고부가 핵심소재 기술 자립 및 글로벌화에 노력하고 갈수록 심화되는 통상문제에 적극 대응하고 국제협력강화에 역량을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