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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초격차로 중국 IT 굴기 맞서야 산다

  • 송고 2019.01.02 07:24 | 수정 2019.01.02 07:18
  • 이경은 기자 (veritas@ebn.co.kr)

중국, 스마트폰·디스플레이·반도체 산업서 한국 위협

투자 확대해 중국이 뛰어넘을 수 없는 기술 격차 확보해야

이경은 EBN 산업부 기자

이경은 EBN 산업부 기자

지난해 중국 IT 산업은 눈부신 발전을 보여줬다. 대표적인 것이 스마트폰 산업이다. 중국 IT 업체 화웨이는 작년말 출하량 2억대를 돌파하며 애플을 따돌리고 글로벌 스마트폰 점유율 2위로 우뚝 섰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1위를 지키고 있지만 화웨이가 최근 기세를 몰아간다면 내년에는 1위 자리를 뺏길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이 침체되면서 삼성전자는 역성장 추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지만 중저가 스마트폰을 등에 업은 화웨이는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디스플레이 산업도 상황이 만만치 않다. LCD(액정표시장치)는 이미 중국에 따라잡혔다. 중국 정부의 막대한 보조금과 지원을 등에 업은 BOE는 TV용 LCD 패널 시장에서 세계 1위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BOE 등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들이 물량 공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LCD 가격은 올해도 하락세를 면치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체 매출에서 LCD가 차지하는 비중이 80%가 넘는 LG디스플레이로서는 근심스러울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다만 희망적인 것은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등 차세대 디스플레이에서는 한국 기업들이 탁월한 기술력을 뽐내고 있다는 점이다. TV용 등 대형 OLED 패널은 LG디스플레이가, 모바일 기기 등에 쓰이는 중소형 OLED 패널은 삼성디스플레이가 글로벌 시장에서 주도권을 잡고 있다.

우리나라 수출의 20% 가량을 차지하는 반도체 산업도 안심할 수만은 없다. 중국은 첨단산업 육성전략인 '중국제조 2025'의 목표 달성을 위해 디스플레이와 반도체 등 IT 산업에 천문학적인 자금을 투하하고 있다. 현재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메모리 반도체의 자급률을 오는 2025년까지 70%까지 끌어올린다는 것이 목표다.

다만 중국의 반도체 기술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우리 기업보다 4~7년 정도 뒤처져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그러나 문제는 중국이라는 나라의 특성이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기술력이 딸린다고 해도 중국이 엄청난 규모의 지원금과 함께 온갖 육성정책을 쏟아부으면 모르는 일"이라고 말했다.

중국은 보조금과 정책 지원을 넘어 반도체 기술 격차를 따라잡기 위해 삼성과 SK에 근무했던 핵심 인력들을 영입하는 데 열을 올리고 있는 상황이다.

올 한 해 한국 경제는 미중 무역분쟁 등 대외 불확실성, 내수 부진 등으로 녹록치 않은 1년을 보낼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위기는 기회라고 했던가. 모두가 어렵다고 하는 이 때가 오히려 투자 확대를 통해 기술 격차를 벌리고 경쟁자를 따돌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수 있다.

이럴 때일수록 OLED 전환 가속화, 반도체 미세공정 확대 등 초격차 전략으로 맞서야 'IT 강국' 한국의 위상을 지킬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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