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게더펀딩, 누적대출액 3000억 돌파

송고 2018.12.31 15:34 | 수정 2018.12.31 15:28
강승혁 기자 (kang0623@ebn.co.kr)

'소액으로 미술품 공동소유' 아트투게더도 순항…두 달 새 1억5000만원 모집

"시리즈B 투자 발판 삼아 내년 자산운용사, 해외사업 등 사업 확장할 예정"

핀테크 기업 투게더앱스는 자사가 운영하는 P2P금융 플랫폼 투게더펀딩이 지난 19일 누적대출액 3000억원을 돌파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는 2000억원을 돌파한지 약 5개월 만이며, 2년 전 P2P금융시장 누적 대출액 전체 합계와 유사한 수준이다.

아울러 투게더펀딩은 올해 투자상품 2000호 돌파, 기관투자 1000억원 돌파 등의 기록을 세웠으며 토스·핀크 등 타 금융플랫폼과 연계 서비스, 업계 최초 지점 설립, 광주은행 핀테크 대상 수상 등 결실을 맺었다.

이 같은 실적에는 안정성 위주 운영이 주효했다는 회사 설명이다. 투게더펀딩은 안정적인 부동산 담보 대출 상품 위주로 운영하며 서비스 이후 1000일이 지난 지금까지도 연체율 0%를 유지하고 있다.

투게더앱스의 미술품 크라우드펀딩 플랫폼인 아트투게더도 올해 10월 말 론칭 후 순항하고 있다. 아트투게더는 미술품을 소액으로 투자할 수 있는 온라인 서비스로, 회사가 선보이는 상품에 크라우드 펀딩으로 참여해 일정 기간 동안 공동소유하다 작품의 가격이 상승했을 시 매각해 수익을 실현하는 플랫폼이다.

매주 약 한 개의 아트상품을 선보이며 펀딩을 실시, 세계적인 거장 피카소를 시작으로 미스터 브레인워시, 고영훈, 하태임, 강세경, 에바 알머슨 등 약 1억5000만원 이상의 금액을 성공적으로 모집했다. 아트투게더 관계자는 "사업 초기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선매입했던 상품들이 생각보다 빠른 속도로 판매 완료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아트투게더는 예술계에서는 이례적으로 벤처기업인증을 획득했으며, 미술품의 투명한 유통 관리를 위해 블록체인 전문기업 템코와 제휴를 통해 블록체인 도입을 결정하기도 했다.

2019년에는 미술품 매각 수익 뿐만 아니라 자사에 의해 중개 판매된 아트상품들의 전시 수익을 투자자들에게 분배하는 '렌탈 수익 분배', 모집이 완료된 상품의 지분 중도거래를 위한 'AT거래소', 타 금융 플랫폼과 연동해 아트투게더 상품을 다른 채널을 통해서도 조회하고 구매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등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투게더앱스는 최근 시리즈B 투자를 위한 IR을 진행, 곧 소상한 결과를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다. 회사 관계자는 "시리즈B 투자를 발판 삼아 2019년 중 자산운용사 설립, 해외사업 등 사업을 확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항주 투게더앱스 대표이사는 "앞으로도 투자자와 회사, 그리고 대출자가 모두 함께 성장하고 성공할 수 있는 국민 핀테크 서비스로 자리잡도록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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