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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경영연구소 "다가오는 위기 대비하라"

  • 송고 2018.12.31 11:29 | 수정 2018.12.31 11:22
  • 신주식 기자 (winean@ebn.co.kr)

자산보다 충당금 적립 확대…선제적 리스크 관리 집중해야

새 금융서비스 확대 "편익 늘지만 파생리스크 간과 말아야"

ⓒ하나금융경영연구소

ⓒ하나금융경영연구소

하나금융경영연구소가 보고서를 통해 내년 금융산업은 다가오는 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새로운 금융서비스 확대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소비자 편익은 늘어나겠지만 취약차주·한계기업의 증가와 글로벌 불확실성 확대로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31일 '2019년 금융산업 전망' 보고서를 통해 내년 비금융회사의 금융업 진출이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인터넷전문은행 특별법 제정으로 제3의 인터넷전문은행 설립이 가능해졌고 소규모 특화 금융회사의 설립 허용, 금융업 인가단위 세분화, 겸영 및 부수업무 확대 등을 통해 내년부터 경쟁 촉진을 유도하는 정책들이 적극 추진된다.

연구소는 이 과정에서 각종 수수료 등 가격 하락과 함께 특정업무와 관련된 서비스 확대를 통해 금융소비자의 편익이 증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내년부터는 국내에서도 마이데이터 산업을 육성하고 데이터 중심의 새로운 생태계 조성이 본격화된다.

전 세계적으로 금융소비자의 개인정보 이동권 보장과 오픈뱅킹 도입이 활발해지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인 신용정보법 개정이 조속히 이뤄질 경우 마이데이터 산업은 새로운 금융영역으로서 자리매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판 '규제 샌드박스'로 알려진 금융혁신지원 특별법이 제정되면서 연구소는 비금융회사의 금융업 진출에 대한 법적 기반이 마련됐다는 점에 큰 의미를 부여했다.

정희수 하나금융연구소 개인금융팀장은 "새로운 시장참가자가 늘어남에 따라 시장 집중도는 완화되고 금융산업 효율성 제고에 기여할 것"이라며 "데이터 기반의 개인 맞춤형 서비스가 가능해져 개인재무관리(PFM) 시장이 본격적으로 성장해 새로운 경쟁구도를 유도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DSR(Debt Service Ration, 총체적상환능력비율) 규제가 전 금융권으로 확대되면서 내년 금융권의 전반적인 성장률과 수익성은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

연구소는 채무자의 부실가능성 상승으로 대손비용이 증가하고 신용카드의 가맹점수수료 인하, 법정 최고금리 추가인하, 대출금리 산정체계 개선 등 가격체계 변경도 수익성 악화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했다.

제조업 부문이 경기하강 국면에 진입하면서 기업부문 리스크도 중요한 변수가 되고 있다.

정부가 생산적금융을 통한 벤처·혁신기업 자금지원 강화에 나섰으나 영업이익으로 이자를 충당하지 못하는 한계기업 수가 증가하는 상황이며 반도체, 자동차, 석유화학 등 주요산업의 부실화 가능성도 높아질 것으로 우려된다.

김혜미 연구위원은 "최근 1~2년 동안 은행의 수익성 개선은 순이자마진(NIM) 개선과 함께 대손비용의 감소효과로 나타난 현상"이라며 "현재 금융권의 건전성 지표는 체감경기와 달리 이상할 만큼 양호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향후 금리상승이 제한되고 취약차주 및 한계기업 중심으로 건전성 악화가 예상되면서 전반적인 금융권의 2019년 실적은 부진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구소는 2019년 금융산업이 2년여의 짧은 회복기를 지나 새로운 하강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했다.

금리인상을 지속해온 미국의 경기둔화가 현실화되면서 국내 경기부진과 함게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으며 금융혁신에서 파생되는 리스크 요인도 간과해선 안된다는 것이 연구소의 지적이다.

연구소 관계자는 "다가올 위기에 대비해 자산을 확대하기보다 충당금 적립을 늘리고 취약차주·한계기업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등 선제적 리스크 관리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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