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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조정 끝? 조직 줄이는 국책은행

  • 송고 2018.12.31 10:02 | 수정 2019.01.01 15:40
  • 신주식 기자 (winean@ebn.co.kr)

산업은행, 구조조정부문 축소하고 혁신기업 지원 강화

혁신안 마친 수출입은행, 수출금융 등 본연 업무 박차

ⓒEBN

ⓒEBN

수출입은행에 이어 산업은행도 구조조정 관련 부서를 축소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조선, 해운 등 중후장대산업에 대한 구조조정을 주도해온 국책은행들은 관련부서를 폐지하거나 축소하더라도 기존 업무는 지속하겠지만 구조조정보다는 남북경협이나 혁신기업 지원에 주력한다는 입장이다.

지난 28일 산업은행은 혁신기업성장본부를 부문으로 격상시키고 기존 구조조정부문은 본부로 축소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이동걸 회장이 혁신기업 육성에 강한 의지를 보여왔던 만큼 업계에서는 올해 초 신설된 혁신기업성장본부의 격상이 이뤄질 것이란 전망이 제기돼왔다.

지난 2016년 8월 벤처투자플랫폼 'KDB 넥스트라운드'를 출범한 산업은행은 현재까지 214회에 걸쳐 738개 스타트업·벤처기업의 투자유치 IR을 진행했으며 그 결과 128개 기업이 6500억원 이상의 투자유치에 성공하는 성과를 거뒀다.

또한 기업금융(CB)과 투자금융(IB)을 묶은 투·융자 복합 금융플랫폼인 'KDB-CIB 융합 프로그램'은 지난해 1.3조원을 지원한데 이어 올해는 2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산업은행은 혁신기업성장본부의 격상과 함께 'KDB 넥스트라운드' 사업을 전담하는 넥스트라운드실을 신설함으로써 향후 혁신기업 지원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계획이다.

혁신성장기업본부의 격상과 넥스트라운드실 신설했으나 구조조정부문을 본부로 내리고 컨설팅실과 M&A실을 통합함으로써 산업은행의 조직은 기존과 동일한 규모를 유지하게 됐다.

산업은행은 구조조정부문을 본부로 격하시켰으나 기업구조조정 1·2실, 투자관리실 등은 기존대로 유지함으로써 구조조정 기능이 위축되지 않도록 했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대우조선해양, 현대상선 등 국내 중후장대산업의 구조조정을 이끌어왔던 산업은행이 이번 조직개편에서 담당 조직을 격하시킴에 따라 일각에서는 장기간에 걸쳐 진행된 구조조정 행보가 일단락된 것 아니냐는 시각도 제기되고 있다.

정성립 대우조선 사장 역시 "현재 대우조선의 상태는 수술을 마치고 회복기에 들어간 것으로 볼 수 있다"며 이와 같은 시각에 힘을 보태고 있다.

정 사장은 지난 11월 15일 열린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내년까지 3년 연속 흑자기조를 유지함으로써 대우조선의 경영정상화를 공식화하고 현재 설비가동률이 100%에 도달한 만큼 장기간의 구조조정으로 줄어든 인재들도 다시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산업은행은 내년 적자가 우려되는 현대상선의 고강도 경영혁신을 강조하고 있으나 대우조선에 이어 한국GM과의 갈등도 마무리한 만큼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향후 구조조정보다 혁신기업 지원에 주력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이에 앞서 조직개편을 단행한 한국수출입은행도 구조조정 관련 조직을 축소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하며 향후 사업방향의 전환을 예고했다.

수출입은행은 지난 10일 해양·구조조정본부와 함께 창원지점 등 4개 지점·출장소를 줄이는 조직개편을 단행하며 2년여간 추진해온 혁신안 이행을 마무리했다.

해외건설 및 플랜트, 조선 등 중후장대산업의 업황부진이 건전성 저하고 이어지면서 수출입은행은 지난 2016년 10월 총 23개 과제로 구성된 혁신안을 수립했다.

이후 혁신안 추진에 나선 수출입은행은 올해 사외이사 추가선임, 신용공여한도 축소 등 22개 과제를 이행한데 이어 조직축소, 급여·예산 삭감 등 10개 세부방안으로 이뤄진 자구계획까지 모두 완료했다.

해양·구조조정본부를 폐쇄했지만 수출입은행은 부산 해양금융센터에 위치한 해양기업금융실을 해양금융단으로 개편해 관련기업들이 충분한 자금지원을 받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혁신안 이행이 완료됨으로써 수출입은행은 지난 7월 발표한 '비전 2030' 추진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은성수 행장은 지난 7월 기자간담회에서 수출금융과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남북협력기금이 삼각축을 이루는 '비전 2030'을 발표했다.

국내 수출기업에 맞춤형 정책금융을 제공하는 이번 비전을 통해 수출입은행은 지난 2010년 이후 지속돼왔던 구조조정 비중을 줄이고 본연의 기능인 수출금융을 키우겠다는 방침이다.

은성수 행장은 이번 조직개편에서 "혁신안 이행을 통해 재무안정성과 경영투명성을 제고하는 등 정책금융기관으로서 재도약의 기틀을 마련하게 됐다"며 "조직은 축소되더라도 수출기업들이 안정적으로 양질의 자금을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의 양과 질을 높여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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