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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노조 "탄압 행위 중단해야"…노-사 입장 '온도차'

노조 측 10개 조항, 사측 2개 조항 주장

조재훈 기자 (cjh1251@ebn.co.kr)

등록 : 2018-12-28 16:26

IT업계에 노조 바람이 불고 있는 가운데 국내 최대 인터넷 전문기업 네이버에서 노사간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28일 IT업계에 따르면 네이버 사측과 노조는 평가 기준 및 인센티브 지급 근거 공개, 리프레시 제도 개선, 출산휴가와 육아휴직 제도보완, 대출 이자 지원범위 확대 적용 등의 내용을 담은 12개 안에 대해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네이버 노사는 지난 6일 단체협약 체결을 위한 13차 교섭을 했다. 하지만 이날 오후 교섭에 사측이 불참하면서 결국 노사 교섭은 합의에 이르지 못한 채 결렬됐다.

네이버 노조 '공동성명'은 10대 핵심조항을 요구하고 있으며 사측은 2개 조항을 넣자는 입장이다.

사측이 원하는 2개 조항은 '쟁의에 참여할 수 없는 업무종사자를 정의하는 것'과 '단협적용대상을 축소하는 것' 등이다.
▲ 네이버 사측과 노조가 제시한 12개 조항 ⓒ네이버 노조 공동성명

노조측은 "쟁의 참여가 불가한 업무종사자를 사실상 대부분의 조합원으로 규정하는 것이고 노동 3권 중 단체행동권을 부정하는 것"이라며 "노동조합의 입장에서는 수용이 불가한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노조는 지난 10일부터 점심시간을 이용해 회사의 무책임함을 비판하는 피케팅을 벌였으며 지난 19일에는 경기도 성남시 네이버 본사 앞에서 공식적인 피케팅 시위도 진행했다.

시위 이후에는 사측의 노조 가입활동에 대한 협박, 업무 배제, 피켓 참여자 메일 발송, 이상한 업무 지시, 승진·보상 제시하며 탈퇴 유도, 노조 굿즈 금지령 등 노조 탄압 행위도 이뤄졌다는게 노조측의 설명이다.

네이버 노조 관계자는 "선의를 믿고 교섭도 1달이나 미뤘다"며 "회사에서 외치던 성실신의의 원칙은 애초에 없었던 것"이라고 토로했다.

네이버 노조는 네이버(NAVER), 네이버랩스(NAVER LABS), 네이버아이앤에스(NAVER I&S), 네이버웹툰(NAVER Webtoon), 라인플러스(LINE+), 라인비즈플러스(LINE BIZ+), 라인플레이(LINE PLAY), 라인프렌즈(LINE FRIENDS), 라인스튜디오(LINE STUDIO), 그린웹(greenweb), 컴파트너스(CommPartners), 웍스모바일(Works Mobile), NBP, 스노우(SNOW), NTS, NIT 등 16개 법인에서 교섭을 진행하고 있다.

▲ 네이버 노조가 주장하고 있는 사측의 노조 탄압 행위 ⓒ네이버 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