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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업계, 전문성 강화…'황금돼지 해' 공략

  • 송고 2018.12.28 16:24 | 수정 2018.12.28 16:47
  • 권영석 차장 (yskwon@ebn.co.kr)

SK케미칼, 제약·백신사업 내실 다져

보령제약 안재현 신규 선임…전문경영인 체제 전환

제약·바이오업계가 연말 인사를 통해 다가올 새 해 경영 키워드를 '전문성'에 두고 있어 관심이 쏠린다.

전문 경영인 배치 및 공동대표 체제를 택해 경영 효율성 개선과 연구·개발(R&D) 경쟁력 강화 등을 동시에 꾀한다는 복안이다. 부문별 전문가를 기용, 사업 추진력 향상도 이뤄낸다는 포석도 깔려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28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SK케미칼, 보령제약 등 기업들이 투톱 경영 체제를 가동하며 전문성을 키우는 등 회사 운영 방식에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SK케미칼은 이번 인사를 통해 투톱 체제를 이룬 케이스다. 제약·백신사업 각각의 경영효율과 R&D 강화가 주 목적이다.

SK케미칼은 전광현 사장과 안재용 대표가 각각 제약과 백신을 맡는다. 전광현 사장은 지난 10일자로 SK케미칼 제약바이오 부문 사업인 라이프사이언스 비즈 사장에 선임됐다. 전광현 SK케미칼 사장과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대표가 각각 제약 사업과 백신 사업을 담당하는 구조다.

SK케미칼과 SK바이오사이언스는 각각 의약품 사업 전문가와 백신 전문가를 중심으로 사업 전문성 강화를 꾀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의약품 영업·마케팅 경력을 쌓아오며 SK케미칼의 제약 사업 부문을 성공적으로 이끌어온 전광현 신임 사장의 경우 현재 미등기임원으로, 내년 정기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된 후 이사회에서 대표이사로 선임될 것으로 전망된다.

보령제약은 창립 이후 처음으로 전문경영인 대표체제로 진입한다. 최근 오너 2세인 김은선 회장이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나고 신임 대표이사로 안재현 보령제약 경영 부문대표(부사장)이 선임됐다.

기존 김은선·최태홍 대표이사 체제에서 김은선 대표의 자리에 안재현 대표가 앉으면서 보령제약은 안재현·최태홍 대표이사 체제로 변경됐다. 전문경영인 대표 2명이 이끌게 된 셈이다.

안 대표는 숭실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제일모직 경영지원실장을 거쳐 2012년 보령제약에 입사, 전략기획실장과 보령홀딩스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보령제약의 경영을 책임질 그는 캐시카우(수익창출원)로 자리 잡은 고혈압 신약 '카나브'를 중심으로 수익성을 높이고 미래 성장 동력을 발굴하는 데 총력을 다할 전망이다.

한편 지난해부터 우종수·권세창 공동대표 체제로 전환한 바 있는 한미약품도 투트랙 운영을 통한 '전문성' 강화를 이뤄오고 있다.

현재 우 대표는 경영관리부문을, 권 대표는 신약개발부문을 책임지고 있다. 우 대표는 1967년생으로, 영남대 제약학과 졸업 후 충남대 대학원에서 약제학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1990년 한미약품에 입사해 팔탄공단 공장장·부사장 등을 지냈다.

지난해 3월 대표 취임 이후 영업부를 중심으로 직원 각자의 자율성과 창의성을 최대한 부여하는 시스템을 구축, 조직 운영의 틀에 변화를 줬다는 평가를 받는다.

내년에도 경영과 R&D를 분리하는 '투트랙 방식'의 운영으로 경쟁력을 키워갈 것으로 보인다.

대웅제약의 경우 지난 3월 정기주총에서 윤재춘·전승호 공동대표를 각각 선임했다. 윤재춘 대표이사 사장은 대웅에서 경영지원본부장 등을 역임하며 안정적으로 대웅그룹의 사업을 총괄해 왔다.

JW중외제약 역시 올 3월부터 전재광·신영섭 각자 대표이사 체제로 바꿨다. 전 대표는 1962년생이다. 성균관대 대학원에서 약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1998년 JW중외제약에 입사해 개발실장과 기획조정실장, 마케팅전략실장, 개발임상부문장, JW홀딩스 대표 등을 역임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국내 제약사들이 분야별 책임 경영과 빠른 의사결정이 가능한 인사 조치로 전문성을 강화하고 있다"며 "이 같은 체제로 전문성을 살려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려는 제약사들이 앞으로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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