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성윤모 산업부 장관 "제조업 혁신·활력 역량 집중"

송고 2018.12.28 14:10 | 수정 2018.12.28 14:17
손병문 기자 (moon@ebn.co.kr)

수소경제·에너지신산업·항공·로봇 등 청년 미래사업 지원

제3차 에너지기본계획 수립…국가에너지효율 혁신전략 추진

"기해년(己亥年) 새해 경제·산업의 활력 회복과 재도약을 위해 정책 역량을 집중하겠다. '제조업 혁신전략', '자동차 부품산업 활력제고 방안', '조선산업 활력제고 방안'의 후속조치에 속도를 내겠다."

28일 산업통상자원부 성윤모 장관은 '2019년 신년사'를 통해 이 같이 강조했다.

성 장관은 2018년을 돌아보며 "미-중 무역 분쟁과 보호무역주의 등 어려움 속에서도 수출 6000억 달러 돌파, 4년 연속 외국인 투자 200억 달러 달성이라는 성과를 거뒀다"면서 "신산업에서도 가시적 성과가 나타나고 에너지 전환 분야도 속도를 내는 등 미래 준비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2019년 경제 전망에 대해 "장기화되는 미-중 무역분쟁과 국제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으로 성장세가 둔화될 것"이라며 "주력 산업의 어려움이 커지고 투자와 고용활력도 낮아진 상황이지만 우리 모두 힘을 모은다면 새로운 기회 창출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새해 산업의 근본적인 경쟁력을 높이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소재·부품·장비는 1조원 수준의 R&D 투자를 통해 자립화를 넘어 글로벌화에 매진할 계획이다.

반도체·디스플레이·2차전지 산업은 대규모 투자와 기술개발이 적기에 이행되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또 자동차·조선산업의 친환경화 및 스마트화를 통해 재도약에 박차를 가하고, 섬유·가전 산업은 첨단산업으로 탈바꿈하는 원년이 되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수소경제·에너지신산업·항공·로봇·알키미스트(Alchemist) 프로젝트 등 청년들에게 꿈을 줄 수 있는 미래 신산업에 대한 과감한 도전도 시작한다.

아울러 산업부는 '안전하고 깨끗한 에너지 전환'을 가속화한다.

이와 관련 성 장관은 "제3차 에너지기본계획을 수립해 에너지의 공급과 소비, 산업을 포괄하는 에너지전환의 중장기 비전을 담아낼 것"이라며 "소비구조를 혁신하기 위한 '국가에너지효율 혁신전략'도 마련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어 "에너지전환 로드맵 후속조치와 원전 핵심생태계 유지를 위한 보완대책 이행도 꼼꼼히 챙길 것"이라며 "열수송관이나 도시가스 배관 등 장기사용 에너지시설에 대한 안전관리 체계도 새로 정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산업부는 새해 산업혁신을 지원하는 통상정책을 추진한다.

성 장관은 "기업과 산업의 관점에서 필요한 지원을 늘려 2년 연속 수출 6000억 달러를 달성할 것"이라며 "수출금융을 12조원 늘려 217조원을 지원하고, 중소중견기업의 글로벌 대기업 공급망 진출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아세안 인도 등 新남방 지역과는 자동차 및 소재부품에서, 러시아 등 新북방 지역과는 에너지·기술 분야 협력 및 진출을 확대할 것"이라며 "미국·중국과 첨단산업 분야 협력을 강화하는 가운데 자동차 수입규제 등 당면한 통상현안에 대해서는 적극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성 장관은 신년사 말미에 "경제와 산업의 재도약을 통해 황금돼지가 상징하는 풍요로움을 실현하고 다함께 잘사는 혁신적 포용국가 토대를 마련할 것"이라며 "기업과 함께 호흡하면서 우리 경제를 흔들림 없이 뒷받침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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