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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업계, 베트남 시장 공략 '드라이브'

  • 송고 2018.12.27 16:02 | 수정 2018.12.27 15:57
  • 권영석 기자 (yskwon@ebn.co.kr)

CJ헬스케어, P-CAB계열 신약 케이캡정 기술 수출

대웅제약 베트남 제약사 지분 인수

국내 제약업계가 베트남 의약품 시장 진출·공략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베트남의 의약품 시장 수요가 느는 가운데, 최근 스즈키컵서 성과를 낸 박항서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의 인기 효과를 누릴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27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CJ헬스케어는 베트남 Vimedimex Medi Pharma에 P-CAB계열 신약 '케이캡정' 기술을 수출했으며, 유한양행은 의약외품 품목허가를 받은 뒤 법인 설립을 추진할 예정이다. 대웅제약은 베트남 2위 제약사 지분을 인수, 전략적 제휴를 맺은 바 있다.

업계에 의하면 베트남 의약품 시장은 지난 2016년 기준 약 5조원(47억달러)내외다. 국내 시장의 약 4분의 1 수준이지만, 성장 잠재력이 큰 시장으로 분류된다.

오는 2020년까지 연평균 11%씩 성장하고 있다는 점과 베트남인들의 건강에 대한 인식 변화가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베트남은 인근 국가와 비교해 1인당 의약품 지출규모가 절반 이하에 그치고 있어 향후 '수익 성장판'이 크게 열려있다는 게 업계 평가다.

이에 국내 제약사들은 베트남 진출에 능동적 자세를 취하고 있다. 먼저 CJ헬스케어 베트남 호치민 시에 위치한 Vimedimex Medi Pharma 본사에서 Vimedimex Medi Pharma에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케이캡정'의 기술을 수출하는 계약을 따냈다.

이번 계약으로 회사 측은 계약금과 단계별 기술료(마일스톤)를 받으며, 비메디멕스사에 베트남 시장에 대한 케이캡정의 독점 판매권을 제공한다.

베트남 시장에서 케이캡정의 출시 시기는 2021년으로 예상된다. CJ헬스케어는 출시 후 10년에 걸쳐 비메디멕스사에 완제품을 공급한다. 이번 비메디멕스사와의 계약으로 매년 두 자리 수의 성장률을 보이는 1500억원 규모의 베트남 위식도 역류질환 시장에도 진출하게 됐다.

대웅제약은 베트남 2위 제약사 트라파코의 지분 투자를 통해 전략적 제휴를 맺고 제품생산, 의약품 유통, 연구개발 분야에서 상호협력하고 있다. 국내 제약업체가 베트남에 상장된 상위 제약사의 지분을 인수해 사업 운영에 참여하는 것은 대웅제약이 처음이다.

트라파코의 지분 15%를 인수한 대웅제약은 트라파코 경영 전반에 참여하고 있다. 또 이 같은 비즈니스적인 협력 외에도 사회적 공헌활동도 강화하고 있다. 베트남 하노이, 호치민 의대 및 약대생들에게 장학금을 수여하고 있다.

유한양행도 내년부터 베트남 시장 공략에 나선다. 베트남에 거점을 마련해 아시아 전진기지로 삼겠다는 구상이다. 올 4월에는 현지 시장 분석과 의약외품 허가 절차를 밟기 위해 현지 담당관을 파견하는 등 베트남 거점 마련에 속도를 내고 있다.

유한양행은 베트남에서 의약외품 품목허가를 받은 뒤 법인 설립을 추진할 방침이다. 생활 해충제 '해피홈'의 품목허가를 통해 현지 수출 판로를 열겠다는 복안이다.

스포츠와 연계돼 광고홍보 효과를 누리고 있는 기업도 있다. 동아제약은 박카스를 베트남에 수출, 박 감독을 홍보모델로 섭외했는데 박 감독이 베트남에서 국민영웅으로 등극하면서 해당 시장 공략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동아제약은 지난 5월 박 감독과 박카스 광고계약을 맺고 6월 베트남에 현지에 박카스를 정식 출시한 바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한국과 베트남은 제약과 의료기기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며 "베트남의 산업우대정책과 인프라를 이해한다면 제약 업계에 투자, 진출이 더욱 활성화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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