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잠수함 3척 계약 예정…총 10억달러 규모
대우조선해양이 인도네시아 잠수함 수주에 총력을 기울이며 연내 수주목표 달성을 위한 막바지 고삐를 죄고 있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우조선은 인도네시아에 3척의 잠수함 수출계약을 따낼 가능성이 높다. 계약 예정인 잠수함은 1만4000톤급으로 금액만 총 10억달러에 달한다.
앞서 대우조선은 지난 11월 7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방위산업전시회 '인도 디펜스 2018'에서 현지 국영조선소 PT. PAL 조선소와 해군 잠수함 3척 추가 건조계약을 위한 컨소시엄 구성 협약을 맺었다.
대우조선은 지난 2011년 인도네시아와 3척의 해군 잠수함 건조계약을 체결해 잠수함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대우조선이 이번 수주 계약을 따내면 인도네시아 해군이 도입 추진 중인 12대의 잠수함 가운데 무려 절반을 건조하게 된다.
대우조선의 잠수함 수주 달성이 가시화됨에 따라 5년 만에 연내 수주목표 달성 가능성도 커졌다.
현재 대우조선은 총 65억8000만달러(45척)의 선박을 수주해 올해 목표액 73억달러 중 90%를 달성했다. 연내에 인도네시아로부터 잠수함 수주에 성공할 경우 수주액 75억달러를 기록해 수주 목표액을 초과하게 된다.
대우조선 관계자는 "선박 발주 결정은 선주들의 손에 달려 있어 연내로 발주가 나올지는 장담할 수 없다"면서도 "연내 발주가 이뤄진다면 5년만에 수주 목표를 달성하는 큰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내년으로 기한이 넘어가도 대우조선이 수주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방산 부문에서 대우조선의 경쟁력을 더욱 굳힐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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