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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변경의 프리즘] 김상조의 '반쪽짜리' 현장 모니터링

  • 송고 2018.12.19 14:14 | 수정 2018.12.19 15:48
  • 구변경 기자 (bkkoo@ebn.co.kr)

ⓒ

광폭 행보를 보이고 있는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유통업계 현장 모니터링도 소홀히 하지 않는 모습이다. 지난 6일에도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소속 여당의원들과 서울 선릉역 인근에 위치한 CU가맹점주 협의회 농성장을 예고도 없이 찾았다.

내년 최저임금 인상분의 50%에 대한 가맹본부 부담 요구가 관철되지 않자 점주들이 농성에 들어간 것이다. 이날 김 위원장은 점주들을 면담하고 본사쪽에도 이들의 목소리를 전해 상생협약 체결을 유도하려는 의도로 방문했다.

그러나 이날 김 위원장의 방문에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공정거래위원장과 여당 의원들이 농성장을 찾은 것은 민간 기업을 향해 상생을 압박하는 꼴이라는 지적이다.

특히 김 위원장이 가맹점주 협의회와 면담을 마친 뒤 이어진 박재구 BGF리테일 대표이사 등 주요 임원들과의 간담회 자리에는 참석하지 않았다는 소식에는 현장의 목소리를 제대로 전달조차 하지 않은 것 아니냐는 문제를 지적하기도 한다. 간담회에는 우원식 의원, 제윤경 의원, 이학영 의원만 참석했다.

공정거래위원회의 주요 기능은 사업자의 시장지배적 지위의 남용을 방지하고, 불공정거래행위를 규제해 공정한 경쟁질서를 수립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서는 갈등이 촉발된 양 측의 얘기를 충분히 청취하고 공정하게 심판을 내리는 것이 필요한 역할이다.

김 위원장의 이날 행보는 일부 가맹점주들의 주장에만 포커스를 둔 것 아니냐는 비판을 받기에 충분했다. 김 위원장의 '현장 모니터링'이 협의회와의 면담에 그친 것이 '반쪽자리'라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수많은 간담회장에서 마주친 김 위원장이 을(乙)의 눈물을 닦아주는 공정위로 체질을 개선하겠다고 약속한 발언이 문득 생각난다. 을의 호소에만 귀기울이는데 그치기보다는 귀를 열고 공정한 심판대를 확립하기 위해 편향되지 않은 청취력을 갖췄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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