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재값 변동성에…원자재 ETN 거래 활발

송고 2018.12.18 16:43 | 수정 2018.12.18 16:37
박소희 기자 (shpark@ebn.co.kr)

ETN 거래량 상위 10개 종목 중 7개 원자재 관련 상품

'신한 인버스2X 천연가스 선물ETN' 급등…거래량 1위

17일 ETN 거래량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7개가 원자재 관련 ETN으로 나타났다. ⓒEBN

원자재 상장지수증권(ETN)이 증시 하락과 원자재값 변동성에 거래량이 급증하고 있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전일 ETN 거래량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7개가 원자재 관련 ETN으로 나타났다. 이날도 거래량 상위 ETN은 원자재 관련 상품이 꿰차고 있다.

원자재 ETN은 원자재 가격 등락에 따라 수익률이 연동된다. ETN은 국내외 주식, 채권, 상품, 변동성 등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파생결합증권상품으로 주식처럼 자유롭게 사고 팔 수 있어 시장 가격에 곧바로 대응할 수 있다.

'신한 인버스2X 천연가스 선물ETN'은 전일 22.83% 급등하면서 거래량은 124만8522주를 기록했다. 이 상품은 천연가스 가격이 하락할때 하락분의 2배 가량 수익이 나는 상품이다.

올해는 이른 추위에 미국 천연가스 가격이 가파르게 오르면서 '신한 인버스2X 천연가스 선물 ETN'은 꾸준히 우하향을 그렸다. 지난달 말에는 2335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6분의 1 수준으로 하락했다.

반면 천연가스 가격이 오를 수록 수익을 내는 '신한 천연가스 선물 ETN(H)'은 올해 들어 30% 넘게 올랐다.

최근 들어서야 천연가스 가격 급등세가 둔화하면서 '신한 인버스2X 천연가스 선물ETN'이 일시적으로 급등했고 차익실현 혹은 매수세가 몰리면서 거래량이 확대됐다.

'삼성 인버스 2X 천연가스 선물' 역시 전날 22.56% 올라 거래량 26만5764주를 기록했다.

전일 거래량 2위 ETN은 '신한 레버리지 WTI원유 선물 ETN'으로 35만1059주를 나타냈다. 국제 유가 약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거래량이 증가하고 있다.

천연가스, 원유, 은 등 원자재 가격이 급등락을 반복하는 등 변동성이 커지면서 거래가 늘고 있다는 설명이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원자재 ETN의 급등락으로 차익실현, 혹은 손절 등 각각의 이유로 인해 투자자들의 거래가 활발해 지고 있다"며 "수익성이 괜찮고 상품 구조가 뛰어나도 투자자들의 무관심으로 거래량이 미미하면 소용없는데 원자재 ETN은 투자자 관심 측면과 시장 인지도 차원에서는 시장에 안착했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12월 둘째 주간 원자재지수 수익률(CRB 상품지수 기준)은 전주 대비 2.1% 하락했다.

달러 강세로 원자재에 비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된 가운데 원유 초과공급 우려부각에 따른 국제유가 하락이 원자재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USD$	1382.3	▲2.3
EUR€	1469.5	▲0.5
JPY¥	895.4	▲2.8
CNY¥	190.6	▲0.2

원자재값 변동성에…원자재 ETN 거래 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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