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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B 1명당 1일 고객 3명"…증권사 점포 축소 속사정

  • 송고 2018.12.18 15:08 | 수정 2018.12.18 15:02
  • 김채린 기자 (zmf007@ebn.co.kr)

10년 새 오프라인 점포 43.13% 사라져…추세 가속

"오프라인 지점, 건물 임대비 등 고려하면 적자"

먹구름낀 서울 여의도 소재 증권가 하늘. ⓒEBN

먹구름낀 서울 여의도 소재 증권가 하늘. ⓒEBN

"국내 운영 점포를 대상으로 영업실태를 조사해본 결과 하루 업무 시간 동안 PB(Private Banker) 1명당 평균 3명의 고객을 만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18일 국내 증권사의 한 고위 관계자가 증권사의 자체적으로 파악한 오프라인 영업점 실태에 대해 한 말이다. 오프라인 영업은 특정 부분에서 제한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의미의 이 말은 거래 추이에서 보다 더 극명하게 드러난다.

이 관계자는 "국내 증권사들의 거래 추이를 살펴보면 전체 거래 가운데 90%가 온라인, 10%가 오프라인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며 "오프라인 점포는 전체 고객 가운데 10% 만을 위해 제공 중인 서비스"라고 말했다.

오프라인 고객 비중이 큰 폭으로 줄어들고 있지만 금융권 가운데 증권사와 은행은 오프라인 지점을 건물 1층에 두는 게 아직까지는 일반적이다. 상대적으로 비싼 임대료를 지불해야 하지만 눈에 잘 띄어야 고객을 사로잡을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반면 보험 영업지점은 1층이 보다 고층에 위치한 경우가 많다.

증권가 한 관계자는 "1층의 임대료는 2층 등의 고층보다 몫이 좋아 비싼 것이 일반적"이라며 "그런데 오프라인 지점의 효율성이 점점 떨어지면서 하루 평균 고객이 3명 정도니 건물 임대비 등을 고려했을 때 적자인 셈"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반영하듯 국내 증권사들은 점포 통폐합 및 축소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총 56개 증권사의 국내지점은 올해 9월 30일 기준 998개뿐이다. 이는 1037개 지점이었던 지난해 동기 대비 39개 줄어든 수준이다. 약 10년 전인 지난 2009년 1755개 지점 대비 757개 줄어든 것으로 10년 새 43.13%에 달하는 점포가 사라졌다.

이외에도 미래에셋대우는 지난달 2개 지점을 축소한데 이어 12월중 천안·부산·분당 등 인접 점포 9곳을 통폐합한다. 미래에셋대우가 올해 통폐합한 점포는 총 19곳에 달한다.

KB증권은 전체 120개 점포 가운데 10여개 점포를 줄여 지점 통폐합에 나선다. 대신증권도 대구 복현지점과 울산 무거동지점 등을 폐쇄해 동대구지점과 울산지점으로 통합한다.

일각에서는 지점 축소가 비단 오프라인 경쟁력 약화에만 기인한 것은 아니라는 견해도 있다. 미중 무역분쟁과 코스피 급락 등 대내외적 이슈 확산으로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증권업 자체가 정체된 분위기도 오프라인 지점 축소에 영향을 미쳤다는 설명이다. 어느 쪽이든 오프라인 지점 축소가 대세라는 의미다.

증권사 다른 관계자는 "오프라인보다 온라인이 익숙한 세대가 점점 더 늘어나고 있기 때문에 오프라인 점포 축소는 시대의 한 흐름이라고 볼 수 있다"며 "다만 연령대가 높은 고객의 경우 온라인을 통한 거래에 오히려 어려움을 느끼거나 비대면 계좌 개설시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 경우가 있어 이는 해결해야할 과제 가운데 하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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