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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알루미늄기업 밍타이그룹 국내 진출, 비철금속협회·광양청 줄다리기

  • 송고 2018.12.18 11:13 | 수정 2018.12.18 11:13
  • 이돈주 기자 (likethat99@ebn.co.kr)

진출 반대 청원 21만명 넘어…비철금속협회, 성명서 내고 지원사격

광양청, 국내시장 잠식·환경오염 등 일부 주장 사실과 달라

중국 밍타이그룹 알루미늄 공장이 들어설 광양시 경제자유구역내 세풍일반산업단지 전경.ⓒ한국비철금속협회

중국 밍타이그룹 알루미늄 공장이 들어설 광양시 경제자유구역내 세풍일반산업단지 전경.ⓒ한국비철금속협회

중국 최대 알루미늄기업 밍타이그룹의 국내 진출을 두고 한국비철금속협회와 광양만권경제자유구청이 줄다리기에 나섰다.

밍타이그룹 국내 진출 시 국내시장 잠식·쿼터 제한·환경오염 등의 우려 때문이다. 이와 관련된 국민 청원은 21만명을 넘어섰다. 비철금속협회는 진출 반대 성명서를 내고 지원사격에 나섰다.

반면 광양청은 과잉 해석이라며 비철금속협회 성명서를 반박하는 보도자료와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

청와대 국민청원에 올라온 '중국 알루미늄 공장, 막아주세요'라는 주제로 지난 11월 22일 게재된 글은 18일 현재 21만 1000명의 동의를 얻었다. 국내 알루미늄 업체 타격 및 미세먼지와 발암물질 발생에 대한 우려가 담긴 내용이었다.

비철금속협회는 이에 동조하는 성명서를 내고 지원사격에 나섰다.

비철금속협회는 지난 2일 성명서를 통해 밍타이그룹 국내 진출 시 국내업체 매출·손익악화 및 투자동력 상실로 인한 일자리 감소·국내 우수 기술 인력 유출 우려·환경오염 발생 가능성 등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특히 밍타이그룹이 국내에서 생산하고자하는 품목은 국내업체 생산품목과 중복돼 기존시장 잠식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또한 미국시장에서 고율의 덤핑관세와 상계관세를 부과 받고 있는 중국 알루미늄업체들이 한국을 우회수출 기지로 활용할 가능성이 높아 가격질서에 혼란을 불러올 수 있다고 내다봤다.

비철금속협회 관계자는 "정부는 투자 철회 재검토 요구에 대해 이미 신청을 받아 어쩔 수 없다는 원론적인 답변 대신 적극적 검토를 통해 법 개정을 해서라도 우리 산업을 지킬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촉구했다.

광양청은 비철금속협회의 주장은 과잉해석이라며 반박자료를 내고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

광양청은 환경문제와 관련해 환경오염이 발생하는 제련 및 정련 공정이 없는 판재와 호일공장이기 때문에 오염물질이 거의 발생하지 않는다는 주장이다.

이어 국내시장 잠식 우려에 대해서는 생산된 판재의 경우 대부분 90%가 수출용이며 10%의 내수용은 기존 알루미늄 업체가 수입하는 판재의 수입 대체효과를 거둘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호일의 경우 기존 업체와 시장이 중첩되지 않아 시장 잠식은 과장된 논리라 주장했다.

미국 수출 쿼터제한과 관련해서도 정부에게 이미 문제가 없다고 확인한 사안으로서 미국 외에도 다양한 수출 판로를 구축하고 있어 쿼터제한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비철금속협회가 주장한 국내 고급 기술인력·숙련공 등 우수 기술 인력 유출이나 제 3의 중국업체 국내진입 가능성 우려 등에 대한 내용은 담겨있지 않았다.

비철금속협회는 광양청의 반박 보도자료에 대해 재차 반박에 나서며 양측간 논쟁은 가열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광양청 관계자는 "비철금속협회의 주장대로라면 우리나라에 투자할 기업은 없다"며 "소모적인 말싸움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이어 "청원 동의가 20만명이 넘음에 따라 정부의 입장이 곧 나올 예정인 만큼 이를 기다리겠다"고 밝혔다.

앞서 중국 밍타이그룹은 총 6000만달러를 투자해 국내 광양만에 광양알루미늄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10월 이사회 최종 결의 후 한국 내 법인 설립을 하고 지난 6일 입주계약을 완료했다. 12월 중에는 건축허가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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