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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너의 선택은?…롯데 동남아·CJ 북미진출 총력

  • 송고 2018.12.17 17:19 | 수정 2018.12.17 17:16
  • 윤병효 기자 (ybh4016@ebn.co.kr)

신동빈 회장 동남아 진출전략 협업 강화 지시

이재현 회장 미국서 전략회의, "초격차" 강조

롯데 신동빈 회장(왼쪽 2번째)이 지난 4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응웬 쑤언 푹(Nguyễn Xuân Phúc) 베트남 총리와 만나 투자 확대 및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하고 있다.

롯데 신동빈 회장(왼쪽 2번째)이 지난 4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응웬 쑤언 푹(Nguyễn Xuân Phúc) 베트남 총리와 만나 투자 확대 및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하고 있다.

CJ 이재현 회장(가운데)이 미국 LA에서 그룹 글로벌 경영전략회의를 주재하며 주요 경영진과 중장기 전략을 점검하고 있다.

CJ 이재현 회장(가운데)이 미국 LA에서 그룹 글로벌 경영전략회의를 주재하며 주요 경영진과 중장기 전략을 점검하고 있다.

롯데와 CJ가 해외시장의 성공적 진출에 역량을 총동원하고 있다. 성장이 다한 국내시장보다는 규모가 크고 발전가능성도 높은 해외로 진출하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중국 사드사태와 같은 전철을 다시 밟지 않기 위해 보다 현지화를 강조하는 모습이다.

17일 재계에 따르면 유통시장 1위인 롯데는 동남아시장에, 식품시장 1위이 CJ는 북미시장 진출에 사활을 걸었다.

롯데 신동빈 회장은 지난 4일 베트남을 방문해 하노이에서 응웬 쑤언 푹 총리와 만나 투자 확대 및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

현재 롯데는 베트남에서 대규모 복합단지 개발 사업을 진행 중이다. 호치민시가 경제허브로 개발 중인 투티엠 지구에 백화점, 쇼핑몰, 호텔, 오피스 및 주거시설 등으로 구성된 '에코스마트시티'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하노이에는 롯데몰 하노이도 건설할 계획이다. 롯데마트는 현지 13개 매장을 2020년까지 87개까지 늘릴 계획이다.

이어 신 회장은 인도네시아로 건너가 자바 반텐주에서 열린 유화단지 기공식에 참석해 본격적인 동남아 화학시장 진출을 알리는 한편, 현지에서 진행중인 사업도 챙겼다.

롯데는 롯데케미칼타이탄을 통해 인도네시아 국영 철강회사인 크라카타우 스틸로부터 약 47만㎡ 면적의 부지사용권한을 매입, 이 곳에 납사 크래커와 하류부문 공장 등 대규모 유화단지를 건설한다. 2023년부터 상업생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롯데는 2008년 롯데마트를 통해 인도네시아에 첫 진출했다. 현재 롯데백화점, 롯데케미칼, 롯데지알에스, 롯데컬처웍스 등 10여개 계열사에 9000여명의 직원이 일하고 있다. 지난해 현지법인을 설립한 롯데컬처웍스는 올해 11월 자카르타에 첫 롯데시네마를 개관했으며, 롯데자산개발은 현지 부동산 개발 및 사회기반시설 확충 사업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신 회장은 동남아 사업을 둘러보고 돌아온 뒤 주요 임원들에게 현지와 협업을 강화하는 방안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 회장은 과거의 단순한 확산 방식은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며 현지의 급변하는 흐름에 참여해 협업하는 방식으로 전략을 다시 짜야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롯데는 중국 유통시장에 야심차게 진출했다가 예기치 못한 사드사태를 맞으며 천문학적 손해를 보고 철수한 바 있다. 신 회장의 주문은 사드사태가 재발하지 않도록 현지와 협업을 더욱 강화해 리스크를 줄이라는 뜻으로 해석되고 있다.

이에 따라 롯데는 베트남과 인도네시아에서 청년들을 위한 스타트업펀드를 조성하는 등 스타트업 생태계 운영과 우수 스타트업 발굴을 위해 상호 협력할 계획이다.

CJ 이재현 회장은 지난 13일(미국 현지시각 기준) 미국 LA에서 그룹 글로벌 경영전략회의를 열고, 그룹의 글로벌 사업 현황과 중장기 전략을 점검했다.

이 회장이 해외사업장에서 주요 경영진과 계열사 대표들과 함께 글로벌 경영전략회의를 주재한 것은 지난 2012년 베트남과 중국에 이어 6년만이다.

최근 CJ그룹은 대한통운이 미국 물류기업 DSC로지스틱스를 인수한데 이어 제일제당이 그룹 사상 최대 규모로 냉동식품회사 슈완스를 인수했다.

CJ그룹은 중국, 베트남에 이어 미주를 글로벌사업의 핵심 전략지역으로 삼고 일찍부터 미국, 브라질, 멕시코 등 미주 3개국에 진출, 식품·바이오·물류·문화사업을 진행했다.

하지만 이 회장은 그동안 글로벌 진출 성과가 미흡하다며 더욱 속도를 낼 것을 강조했다.

이 회장은 "얼마나 글로벌 영토확장을 하느냐에 따라 CJ의 미래가 좌우된다"며 "지난 13년동안 글로벌 사업은 큰 성과없이 더디게 성장했다. 일부 사업적 성과가 있으나 아직 명실상부한 글로벌 기업이라기에는 미흡한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글로벌 넘버원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초격차 역량의 확보가 기본이다. 필사의 각오로 분발해 반드시 빠른 시일내 글로벌 초격차 역량을 확보해야 한다"며 "2019년은 더이상 물러설 수 없는 중요한 시기로, 절박함을 갖고 특단의 사업구조 혁신 및 실행 전략을 추진하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CJ는 2019년에 적극적 글로벌 영토 확장과 함께 경제불황에 대비하는 투 트랙 전략을 추진할 계획이다. 국내의 초격차 역량 강화를 기반으로 글로벌 사업 확대를 적극 추진하는 동시에, 불황과 장기 저성장에 대비해 상시적 구조 혁신을 통해 체질 강화 및 수익성 제고에 집중하겠다는 것이다.

신동빈 회장과 이재현 회장은 영어의 몸이 됐다가 각각 올해 10월에 집행유예로, 2016년 8월에 사면으로 풀려났다.

그룹의 명운을 건 사업지역으로 롯데는 동남아를, CJ는 북미를 택함으로써 앞으로 해당지역에 대한 투자가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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