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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바이오·제약 육성 '드라이브'…투자형 지주社 도약

  • 송고 2018.12.17 13:15 | 수정 2018.12.17 13:53
  • 손병문 기자 (moon@ebn.co.kr)

작년 바이오∙제약 8천억 투자…올해 투자 비중 90% 육박

2022년 기업가치 10조원 '글로벌 선두 CMO 도약' 추진

사진=SK바이오팜 연구소

사진=SK바이오팜 연구소

SK㈜가 잇단 대형 인수합병(M&A)와 지분투자를 통해 바이오·제약분야 글로벌 영토 확장에 속도를 낸다.

17일 SK㈜에 따르면 지난해 총 투자액 1조5000억원의 절반이 넘는 금액을 바이오∙제약 및 에너지 등 미래 신성장사업에 쏟았다. 올해 미래 신사업 분야 투자 비율은 90%에 달할 전망이다.

SK 관계자는 "최태원 회장이 비즈니스모델 혁신 방법 중 하나로 '글로벌 경영'을 강조하면서 SK㈜도 '글로벌 투자형 지주회사' 도약을 본격화하는 것"이라며 "지주사도 배당과 브랜드사용료에 의존하지 않고 사업확장을 통해 수익 다각화와 기업가치 제고가 가능하다는 것을 입증했다"고 전했다.

성과는 이미 바이오∙제약 분야에서 나오고 있다.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Cenobamate)와 수면장애 신약 솔리암페톨(Solriamfetol)의 美 FDA 신약판매 허가 및 상업화가 가시권에 들어왔다는게 SK측 설명이다.

이를 기반으로 SK㈜의 기업가치도 큰 폭으로 상승할 전망이다. SK㈜의 신약개발 자회사 SK바이오팜의 상장(IPO)에 대한 기대감도 표출되고 있다.

이와 관련 대신증권은 "SK바이오팜의 신약가치는 6조2172억원으로 추정된다"며 "SK바이오팜의 가치를 기존 장부가액으로 반영했다면 이제는 현실화해야 할 때"라고 전했다.

◇SK바이오팜,독자개발 신약 美 FDA에 NDA 신청…CMO 신흥강자 부상

SK바이오팜은 국내 기업 최초로 독자 개발한 신약 세노바메이트를 기술 수출하지 않고 FDA에 NDA(New Drug Application·신약 판매허가 신청)를 제출했다.

세노바메이트는 중추신경계 난치성 질환 치료제로 FDA 판매 허가를 받게 되면, 2020년 상반기 중 미국시장 판매가 가능할 전망이다. 작년 12월 美 Jazz社와 공동개발한 신약 솔리암페톨도 FDA에 NDA를 제출해 시판허가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SK㈜는 CMO(Contract Manufacturing Organization·의약품 위탁생산 업체) 분야에서 최근 2년간 글로벌 M&A을 연달아 성공시키며 단숨에 업계의 신흥강자로 떠올랐다.

SK㈜는 지난해 아일랜드 원료의약품 생산 공장인 'SK바이오텍 아일랜드'를 인수한 데 이어 올해 7월 美 앰펙(Ampac Fine Chemicals)社 인수에도 성공했다. 글로벌 제약 시장을 양분하는 유럽과 미국에서 최고 기술력으로 의약품을 생산하는 기업들을 품은 것.

SK㈜는 SK바이오텍의 아시아-유럽 생산시설과 美 앰펙 간 연구개발(R&D)-생산-마케팅·판매의 삼각편대를 활용해 글로벌 사업을 확장한다는 전략이다. 오는 2022년 기업가치 10조원 규모의 글로벌 선두 CMO로 도약한다는 포부다.

현재 한국과 아일랜드에서 총 40만 리터급의 원료의약품이 생산되고 있다. 앰펙 생산능력을 고려하면 2020년 이후 생산능력이 세계 최대 규모인 160만 리터급으로 증가한다.

SK 관계자는 "연이은 글로벌 CMO 인수와 신약 상업화를 통해 오랜 목표였던 '글로벌 종합제약사' 목표에 바짝 다가설 것"이라며 "신약 하나로 조(兆) 단위 매출을 올리는 화이자나 노바티스 같은 글로벌 종합제약사로의 성장은 국내 제약사(史)에 전례 없는 도전"이라고 말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 7조원 규모 차세대 폐렴구균백신 시장 진입 추진

차세대 폐렴구균 백신 등을 생산할 수 있는 SK바이오사이언스의 안동 L하우스

차세대 폐렴구균 백신 등을 생산할 수 있는 SK바이오사이언스의 안동 L하우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사노피 파스퇴르社와 공동 개발중인 차세대 폐렴구균 백신이 미국 FDA(식품의약품안전국)의 임상시험계획 승인(IND)을 통과, 최근 임상 1상에 돌입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의 모기업인 SK케미칼은 지난 2014년 글로벌 백신 전문기업 사노피 파스퇴르와 글로벌 시장 진출을 목표로 차세대 폐렴구균 백신의 공동 개발 및 판매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계약에 따라 사노피 파스퇴르는 허가·마케팅을 포함한 전반의 폐렴구균백신 개발 과정을 SK바이오사이언스와 협력한다.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대표는 "차세대 기술로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프리미엄 백신을 만들겠다는 목표가 점차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며 "혁신적 백신 기술을 통해 인류 건강을 증진시키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조사기관인 데이터모니터 헬스케어에 따르면 폐렴구균 백신 시장은 2016년 미국 일본 및 5개 주요 EU 국가에서만 5조2000억원 규모를 형성했다. 2025년까지 7조1000억원의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7월 SK케미칼에서 분사해 신설된 백신 전문기업이다. 세계 최초로 개발한 4가 세포배양 독감백신 '스카이셀플루4가'와 세계 두번째 대상포진백신 '스카이조스터', 그리고 국내에서 두 번째로 개발한 수두백신 '스카이바리셀라' 등의 자체 개발 백신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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