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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카' 고공행진 뚜렷…"벤츠·BMW도 너무 흔해"

롤스로이스 첫 100대, 마세라티 1500대 돌파, 포르쉐 전년비 66%↑
맥라렌 600LT·아벤타도르 SVJ·르반떼 GTS 등 초고성능카 출시 러시

권녕찬 기자 (kwoness@ebn.co.kr)

등록 : 2018-12-17 13:41

▲ 수입차 브랜드 ⓒ한국수입자동차협회

경기 침체가 계속되고 있지만 슈퍼카 시장은 예외인 모습이다. 17일 수입차 업계에 따르면 롤스로이스, 마세라티, 포르쉐 등 고급 스포츠카의 올해 판매량은 뚜렷한 성장세를 보였다.

세계 3대 명차 중 하나인 롤스로이스는 지난해 1~11월 누적 판매량 79대였지만 올해는 108대를 팔아 36.7% 증가했다. 롤스로이스가 판매량 100대를 넘은 것은 국내 진출 15년 만에 처음이다.

포르쉐는 지난해 같은 기간 2440대를 판매했으나 올해는 66.6% 성장한 4066대를 판매했다. 올해 처음으로 판매량이 집계된 이탈리아 슈퍼카 브랜드 마세라티는 1538대를 팔았다. 또다른 세계 명차 브랜드인 벤틀리는 215대를 판매했고 슈퍼카 터줏대감격인 람보르기니는 10대를 팔았다.

슈퍼카 시장이 확대되는 원인으로는 슈퍼카 전시장, 럭셔리 브랜드 스튜디오 등 확충으로 고객과의 접점이 넓어지면서 부유층들의 소비심리를 자극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또 과거 보기 힘들었던 고급 수입차들을 현재는 쉽게 볼 수 있는 환경이라는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국내 수입차업계 관계자는 "벤츠나 BMW 등 기존의 고급차들도 점차 흔해지면서 부유층들의 소비심리가 더 희소성 있는 슈퍼카로 옮겨가는 듯 보인다"고 말했다.

슈퍼카업체들은 이러한 상승세를 타고 잇따라 신차를 내놓는 추세다.

▲ 맥라렌 '600LT' ⓒ맥라렌 서울

영국 슈퍼카 브랜드 맥라렌은 지난 13일 '600LT' 모델을 국내 처음으로 출시했다. 600LT은 맥라렌의 네 번째 롱테일(LT·차체가 긴 모델)로 제로백(0→100km/h) 2.9초를 기록했다. 3.8리터 V8 트윈터보 엔진과 1247kg 초경량의 차체로 481ps/톤의 출력을 자랑하며 최고 속도 328km/h를 뽐낸다.

▲ 람보르기니 '우루스'(왼), '아벤타도르 SVJ'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람보르기니는 지난달 23일 세계 최초의 슈퍼 SUV 모델인 '우루스(Urus)'와 세계에서 가장 빠른 양산차인 '아벤타도르 SVJ'를 국내 최초로 공개했다. 4.0리터 8기통 트윈터보 알루미늄 엔진을 품은 우루스는 최고출력 650마력(hp)/6,000rpm의 강력한 힘을 발휘하며 2250rpm에서 850Nm의 최대토크를 내뿜는다.

아벤타도르 SVJ는 현존하는 람보르기니 12기통 엔진 장착 모델 중 가장 강력한 시리즈로 최고출력 770마력(hp)/8,500rpm, 6750rpm에서 최대토크 720Nm의 성능을 발휘한다. 제로백은 단 2.8초이며 최고속도는 350km/h 이상이다. 람보르기니 우루스와 아벤타도르 SVJ는 내년 상반기 중 국내 출시될 예정이다.

▲ 마세라티 '르반떼 GTS' ⓒFMK

마세라티는 지난달 26일 럭셔리 슈퍼 SUV '르반떼 GTS'를 국내에 선보였다. 마세라티 역사상 가장 강력한 V8 엔진을 장착해 최대 출력 550마력과 최대 토크 74.74kg·m을 발휘한다. SUV임에도 4.2초의 제로백과 292km/h의 최고속도를 낸다. 판매 가격은 1억9600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