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원식 팔로알토 대표 "해킹 기술 진화, 보안 갈수록 어려워 질것"

송고 2018.12.17 09:32 | 수정 2018.12.17 09:26
조재훈 기자 (cjh1251@ebn.co.kr)

'이메일 공격 증가, 인프라 위협, 클라우드 보안 중요성' 언급

"자동화 프로세스 갖출 수 있도록 다각적 지원 지속할 것"

최원식 팔로알토네트웍스코리아 대표가 14일 서울 코엑스 인터컨티넨탈 코엑스에서 열린 '2019년 주요 사이버 보안 전망'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팔로알토네트웍스

"공격 기술 진화와 더불어 공격 비용도 낮아져 효과적 방어가 점점 어려워질 것"

최원식 팔로알토네트웍스코리아 대표는 14일 서울 코엑스 인터컨티넨탈 코엑스에서 열린 '2019년 주요 사이버 보안 전망' 기자간담회에서 "클라우드와 디지털전환(DT)으로 인해 혁신의 속도가 빨라진 만큼 공격의 표면도 늘어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원식 대표는 "내년 더 많은 고객들이 기업 전체 환경을 보호할 수 있는 통합 보안 전략과 자동화 프로세스를 갖출 수 있도록 다각적으로 지원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팔로알토 네트웍스는 이날 '2019년 보안 업계에서 주목해야 할 주요 사항'으로 비즈니스 이메일 계정 공격 사례 증가, 가장 취약한 고리 '공급망' 노출, 아태지역 내 데이터 보호 규정 강화, 점점 더 어려워지는 클라우드 보안, 사회 주요 인프라를 향한 보안 위협 증가 등을 꼽았다.

팔로알토네트웍스에 따르면 지난 5년 동안 비즈니스 이메일 계정을 타깃으로 한 공격으로 인한 피해 발생 금액은 전 세계적으로 120억 달러 이상을 기록했다. 내년에는 내부 점검을 우회할 수 있는 교묘한 방법을 시도하는 공격자들이 더욱 늘 것으로 전망된다.

최원식 대표는 "패스워드는 탈취가 쉬워 보안성이 떨어지며 사용자 신원 증명이 어렵기 때문에 컴퓨터 보안의 가장 취약한 연결 고리로 꼽힌다"며 "기업 이메일 계정을 보다 안전하게 지키기 위해서는 2단계 혹은 다단계 인증 및 생체 인증 등의 조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글로벌 공급망 연결로 혁신적 효율성을 확보할 수 있게 된 반면 이는 공격자들의 새로운 공격의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얘기도 나왔다. 특히 헬스케업 산업의 경우 외부에서 내부 네트워크에 매일 접속하므로 새로운 공격 표면과 취약점으로 작용해 전체 병원을 통제 불가능 상태로 만들 수 있다고 경고했다.

최원식 대표는 "CSO(최고보안책임자)는 개인, 조직 및 제3자 중 누가 내부 네트워크에 접속했는지 파악하고 어떤 시스템과 서비스를 사용하고 있는지 필수적으로 이해하고 있어야 한다"며 "중요한 정보가 외부 장치 및 시스템으로부터 떨어져 분리되고 안전하게 유지되도록 하기 위해 네트워크 내 트래픽을 주의 깊게 관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클라우드 전환과 관련해서는 안전한 저장과 전송, 승인된 인력의 제한된 액세스 등이 중요하다고 언급됐다. 최 대표는 "상호 연결된 생태계가 보안을 훨씬 더 복잡하게 만들 것"이라며 "특히 사이버 보안 담당 인력을 관리하고 시중의 수많은 포인트 제품을 취급해야 하는 기업들의 경우 더욱 어려움을 겪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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