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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대기업 외식업 축소…불황 탓? 트렌드 변화 탓?

  • 송고 2018.12.14 15:15 | 수정 2018.12.14 15:09
  • 윤병효 기자 (ybh4016@ebn.co.kr)

CJ·롯데·SPC, 매장 축소 등 살아남기 안간힘

트랜드 대처 느린 대기업 수익 악화 불가피

SPC삼립이 흡수합병한 외식브랜드 그릭슈바인의 판교점 매장.ⓒSPC

SPC삼립이 흡수합병한 외식브랜드 그릭슈바인의 판교점 매장.ⓒSPC

대마불사도 외식시장에선 통하지 않았다. 식품대기업의 외식사업이 매장 축소는 기본이고, 브랜드 매각도 진행하는 등 완연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전체 외식시장은 커졌지만 소비심리가 크게 위축된데다 트랜드 변화도 빨라지면서 대기업도 어쩔 수 없이 외식사업 몸집 줄이기에 나서고 있다.

14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CJ그룹에서 외식사업을 맡고 있는 CJ푸드빌은 수익성 악화로 매장 수를 대폭 축소하는 등 외식사업을 축소하고 있다.

CJ푸드빌의 한식뷔페 브랜드 계절밥상은 지난 11월에만 5곳이 폐점해 현재 40곳만 운영되고 있다. 2017년 말 54곳에 비하면 26%나 줄어들었다. 대표적 패밀리레스토랑 브랜드인 빕스의 매장 수도 2017년 말 81곳에서 현재 61곳으로 감소했다.

또한 CJ푸드빌은 수익성 악화로 고급음식점으로 운영하던 6개 브랜드(몽중헌·덕후선생·우오·소설한남·더스테이크하우스·다담)를 그룹 계열사인 CJ제일제당에 넘겼다. CJ제일제당은 넘겨받은 브랜드 가운데 더스테이크하우스와 다담은 철수시키고 나머지만 운영 중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전체적으로 레스토랑시장이 어려운 상황이어서 수익성 보다는 프리미엄 소비층의 식문화를 알아보는 안테나숍 성격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롯데GRS가 운영하는 패밀리레스토랑 브랜드 TGI프라이데이의 매장 수도 크게 줄었다. 한때 매장 수가 55곳에 이르렀으나 현재는 절반인 28곳만 영업을 하고 있다.

SPC삼립은 지난 7월 독립법인으로 운영하던 외식브랜드 그릭슈바인을 흡수합병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선호하는 독일식 육가공요리와 맥주를 판매하는 형식으로 2014년 론칭한 그릭슈바인은 20점 이상을 목표로 했으나 현재는 4개점만 운영 중이다.

현재 외식시장은 빙하기나 다름없다.

한국농수산유통공사가 발표하는 외식산업경기지수는 2018년 3분기 67.41이다. 이는 2017년 1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외식산업경기지수는 전년 동기를 100으로 봤을 때 매출 감소 업체가 증가 업체보다 많은 수준을 나타낸다. 즉, 최근 외식업체의 매출이 작년보다 대부분 감소했다는 뜻이다.

한국농수산유통공사가 지난 10월25일부터 11월7일까지 전국 3000여명의 소비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월평균 외식빈도 수는 전년의 21.8회 대비 올해 20.8회로 줄었고, 외식비용도 전년 30만3854원보다 올해 29만2689원으로 감소했다.

대기업 외식사업의 침체 원인으로는 트랜드 변화에 느린 대처, 가정간편식(HMR) 판매 증가, 소규모 외식업체의 증가가 꼽히고 있다.

간단한 데우기만으로도 다양하 메뉴를 먹을 수 있는 가정간편식시장 규모는 2015년 1조6000억원에서 올해 4조원까지 성장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편의점 도시락 매출도 2016년 2168억원에서 올해는 3500억원까지 성장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외식업체 수도 크게 늘었다. 통계청에 따르면 전체 외식업체 수는 2010년 58만6297개에서 2016년 67만5199개로 6년새 15.2% 증가했다.

같은 기간 한식점은 28만1551개→30만5766개, 중식점은 2만1071개→2만3263개, 일식점은 6259개→1만39개, 서양음식점은 7997개→1만1301개로 증가했다.

업계 관계자는 "예전에는 5년 정도는 돼야 바뀌던 외식트랜드가 요즘에는 1년도 채 안되다보니 대처가 느린 대기업 외식사업은 필연적으로 수익 악화로 이어지고 있다"며 "가정간편식 제품 출시나 배달서비스 개시 등으로 트랜드에 맞춰가고 있지만 쉽지 않은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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