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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사 '해외통' 전진 배치..."규제 피해 해외로"

  • 송고 2018.12.13 15:13 | 수정 2018.12.13 15:07
  • 문은혜 기자 (mooneh@ebn.co.kr)

삼성, 현대, SK 등 주요 건설사 연말 임원인사 마무리

해외 전문가들 대거 중용…내년 해외사업 활로모색

삼성물산, 현대건설, SK건설 등 주요 건설사들의 연말 임원인사가 마무리됐다. 이번 인사의 특징은 '해외통'들의 약진이다.

해외사업 전문가가 최고경영자(CEO) 자리에 앉거나 해외파트 임원들이 대거 교체됐다. 정부의 각종 규제로 국내 주택사업이 불안해지자 해외사업 강화를 통해 새 활로를 모색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13일 건선업계에 따르면 주요 건설사들의 연말 조직개편과 정기인사가 막바지에 이른 가운데 최고수장과 주요 사업부서 자리에 해외사업 전문가들이 대거 중용되며 해당 사업에 힘이 실리는 모습이다.

국내 시공능력 1위인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지난 10일 단행한 임원 인사에서 절반 이상을 해외 현장 출신으로 채웠다.

최영훈 전무는 삼성물산이 지난 2013년 수주한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메트로 사업을 총괄했고 조인수 상무도 이 사업에 참여했다.

임영선 상무와 진영종 상무는 각각 싱가포르 현장, 알제리 현장에서 일한 경력이 있으며 강경주 상무는 말레이시아 빌딩사업, 박해균 상무는 사우디아라비아법인장으로 근무한 바 있다.

올해 34억달러 이상의 수주고를 올리며 해외사업에 탄력을 붙이고 있는 삼성물산은 이번 인사를 통해 해외사업글 더욱 강화해나갈 전망이다.

현대건설은 현대자동차그룹에 있던 정진행 사장이 부회장으로 승진 이동하면서 7년 만에 '부회장 체제'가 부활했다. 올 1월에 취임한 박동욱 사장이 해외사업을 강화하겠다고 나섰지만 성과가 지지부진하자 전략기획통인 정 부회장을 투입한 것으로 보인다.

현대건설은 올해 주택사업 매출 확대에는 성공했지만 해외수주 목표액은 당초 계획한 수준에 미치지 못하는 상황이다. 이에 업계에서는 정 부회장과 박 사장이 투톱 체제를 꾸려 내년부터 국내 주택사업과 해외사업을 균형있게 꾸려나갈 것으로 보고 있다.

SK건설은 안재현 SK건설 글로벌비즈대표를 SK건설 신임대표로 선임했다. 안 대표는 1987년 대우를 시작으로 2002년 SK로 옮긴 뒤 SK 구조조정추진본부, SK D&D 대표, SK건설 글로벌마케팅부문장을 거친 인물로 SK그룹 내에서 손에 꼽히는 해외 전문가다.

주택사업보다 플랜트사업 비중이 큰 SK건설은 지난 7월 라오스 발전소 댐 붕괴 사고 등으로 신뢰도에 타격을 입은 상황. 이에 조기행 부회장에서 안재현 사장으로 경영자를 교체한 SK건설은 그간 해외건설 사업을 총괄하며 탁월한 수주성과를 보인 안 사장에게 막중한 책임을 부여했다.

한화건설도 최근 임원인사에서 최광호 대표(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시켰다. 최 사장은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프로젝트를 정상화하는 등 해외사업에서 거둔 성과를 인정받았다.

인사와 조직개편을 마친 건설사들은 내년부터 사업 포트폴리오를 해외 중심으로 재정비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의 각종 규제로 국내 부동산 시장은 침체가 예상되는 반면 해외수주 환경은 올해보다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

증권가에선 국내 건설사들의 내년 해외수주액이 적게는 30조~40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플랜트 업황 개선으로 발주 환경이 우호적이고 최대 발주처인 중동과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발주 붐이 일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선일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최대 발주국인 사우디, UAE 등이 새로운 발주재원인 국부펀드를 동원해 수천억원 달러 규모의 메가프로젝트 건설을 계획하고 있다"며 "한국 해외건설의 또 다른 축 동남아시아에서 화공플랜트 발주 붐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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