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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술자리도 거뜬!"… 숙취해소제 온라인 판매 훨훨

  • 송고 2018.12.12 15:40 | 수정 2018.12.12 15:35
  • 구변경 기자 (bkkoo@ebn.co.kr)

G마켓, 숙취해소음료 매출 신장율 매년 증가 추세

온라인서 대량구매로 저렴하게 구매하는 수요 늘어

ⓒG마켓 홈페이지 캡쳐

ⓒG마켓 홈페이지 캡쳐

연말 술자리에 대비해 숙취해소음료 판매가 11월부터 급증하고 있다. 특히 접근성이 좋은 편의점보다는 온라인에서 저렴하게 대량으로 구매해 쟁여놓는 수요가 매년 늘고 있다는 점이 눈에 띈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오픈마켓인 G마켓에서 지난달 숙취해소음료와 자양강장드링크 매출은 전월보다 각각 38%, 33% 증가했다. 숙취해소음료 판매량 기준을 100개라고 봤을 때도 2016년 11월 294개, 지난해 11월 655개, 올해 11월 590개가 판매돼 매년 증가추이를 보였다.

반면 편의점 CU에서는 지난달 숙취해소음료 매출이 전년보다 7.5% 신장했다. 지난해 11월(18.4%)보다 신장폭이 줄어들었다.

통상 접근성이 좋은 편의점에서 낱개로 구매하던 소비패턴이 온라인 구매로 이동한 것이다. 이는 온라인에서 대량으로 구매할 경우 오프라인에서 구매하는 것보다 가격이 더 저렴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 편의점에서 가장 많이 팔린 숙취해소음료 '헛개컨디션'은 G마켓에서 10병 묶음 판매가 7% 할인돼 2만1810원, '여명(캔)'은 12개 묶음 판매로 3만6900원에 판매되고 있다. 같은 상품은 편의점에선 개당 각각 5000원, 5500원에 팔리고 있어 온라인에서 구매하면 반값이 저렴한 셈이다.

G마켓 관계자는 "온라인에서 숙취해소제를 대량으로 구매하면 오프라인에서 낱개로 구매하는 것보다 가격이 합리적"이라며 "연말 각종 술자리가 늘어나면서 숙취해소제를 저렴한 가격에 구매하기 위해 온라인 대량 구매를 택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 숙취해소제 시장 규모는 2015년 1353억원, 2016년 1557억원, 지난해 1748억원으로 매년 15%씩 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기존에 숙취해소음료 판매의 70%가량을 장악하던 판매채널이 편의점서 온라인으로 일부 분산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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