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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건설사 정비사업 수주 반토막…인력 다이어트 '칼바람'

  • 송고 2018.12.12 16:45 | 수정 2018.12.12 16:39
  • 서호원 기자 (cydas2@ebn.co.kr)

올해 10대 건설사 정비사업 수주액 10.2조원…작년比 대폭 감소

삼성물산·대림산업 등 대형사 인력 구조조정 중

"회사가 구조조정 이야기는 꺼내고 있지 않지만 내부적으로 조직 개편도 잦고, 신입 사원도 적게 뽑는 등 자연스레 인력 감축 이야기가 직원들 사이에 돌고 있어요." (A대형건설사 직원)

올해 대형건설사의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사업 수주가 저조하면서 구조조정 한파가 불어닥치고 있다. 해외건설 수주가 크게 줄어든 데다 국내 주택시장도 공급 과잉에 따른 위축과 규제로 점점 사정이 악화되는 모양새다.

특히 호황이었던 대형사의 정비사업 일감이 지난해 절반 수준에 그치면서 인력 감축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현재 시공능력평가 기준 상위 10대 대형사의 정비사업 수주액은 10조2468억원으로 작년 정비사업 수주액(19조2184억원)의 절반을 조금 넘는 수준이다.

앞으로 정비사업이 공급 과잉 우려로 신규 수주와 분양 물량을 축소할 가능성이 높아 시장 환경은 더욱 위축되고 인력 조직개편은 불가피하다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12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최근 삼성물산·대림산업 등 대형사들이 인력 구조조정에 나서면서 건설업계는 어느 때보다 추운 겨울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최근 만 4년 이상 근무한 전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았다. 앞서 삼성물산은 지난 2016년 7000여명이던 직원을 올 상반기 2000여명 가까이 줄인 상황이다.

대림산업은 지난 1일 전 부서를 대상으로 희망자에 한해 무급휴직과 희망퇴직 신청을 받는 공고문을 내고 희망자를 받고 있다. 이미 대림산업은 지난 3월 플랜트 부문을 중심으로 올해 말까지 무급 휴직제를 시행 중이다.

이 가운데 대형사들은 경기 악화로 해마다 직원수를 줄여나가고 있다. 최근 3년 고용현황을 발표한 9개 상위 건설사들의 올해 3분기 기준 정규직 직원의 수는 3만9843만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2016년 대비 1100명 이상 감소한 수준이다. 2016년 4만964명이었던 9개 건설사의 정규직 직원의 수는 2017년에는 4만430명으로 감소했으며 올해 다시 587명 줄었다. 최근 3년 매년 500~600명 가까운 정규직 직원들이 회사를 떠나고 있는 셈이다.

건설업계는 이러한 인력 조직개편이 대형사를 중심으로 본격화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내년 주택사업은 입주물량이 급증하면서 사업이 불투명하다. 아울러 공급과잉 우려로 인해 신규 수주와 분양물량을 축소할 가능성이 커 당장 인력이 부족하다 해도 인력을 확대하긴 어려운 형편이다.

한 건설업계 관계자는 "건설업황 부진으로 건설업계가 불필요한 인원을 줄이는 등 허리띠 졸라메기에 나섰다"며 "대형사 중 내년 국내 건설시장 침체와 해외수주 부진 등 최악의 상황을 고려해 연말부터 내년 초까지 구조조정 시기를 저울질하는 곳이 많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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