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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년간담회 돌연 연기 금감원장, 직원반응 '극과극'

  • 송고 2018.12.12 09:31 | 수정 2018.12.12 09:26
  • 김남희 기자 (nina@ebn.co.kr)

"위기일수록 정공법 구사해야"vs"현재는 예산문제 해결에 집중"

금융감독원이 송년 기자간담회를 이틀 앞두고 돌연 연기한 것을 두고 금감원 임직원들은 온도 차를 보였다. 금감원의 송년 기자간담회는 통상 한해 금융감독 현안을 돌아보고 성과를 살펴보는 정례적 자리다.ⓒEBN

금융감독원이 송년 기자간담회를 이틀 앞두고 돌연 연기한 것을 두고 금감원 임직원들은 온도 차를 보였다. 금감원의 송년 기자간담회는 통상 한해 금융감독 현안을 돌아보고 성과를 살펴보는 정례적 자리다.ⓒEBN


금융감독원이 송년 기자간담회를 이틀 앞두고 돌연 연기한 것을 두고 내부 임직원들은 온도 차를 보였다. 금감원의 송년 기자간담회는 통상 한해 금융감독 현안을 돌아보고 성과를 살펴보는 정례적 자리다.

금감원은 '원내사정'을 이유로 양해를 구했다. 하지만 공식 행사가 명확한 사유 없이 연기되는 것은 이례적이어서 주목된다.

12일 금감원 관계자는 "윤석헌 금감원장이 내년도 금감원 예산 문제가 정리된 후 신년회 형태로 언론과 만나는 것이 좋겠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금감원 안팎에서는 지난해 경영평가 결과와 내년 금감원 예산 문제로 상위기관인 금융위와 갈등을 겪고 있는 것이 주요 배경이라고 보고 있다.

기자간담회에서 금융위와 관계 문제에 대해 언론의 질문이 집중될 가능성이 큰데, 이에 대해 윤 원장이 마땅한 답을 내놓기 어렵다는 것이다.

금감원 내부적으로는 원장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한 직원은 "출입기자 300명과 한달 전부터 약속해, 준비해온 송년 기자간담회를 원장이 취소해버려, 있어서는 안될 일이 벌어졌다"고 비판했다.

윤석헌 금융감독원장ⓒEBN

윤석헌 금융감독원장ⓒEBN

행사 연기 사유가 있더라도, 금감원의 위기 국면일수록 '정공법'을 구사해야 했다는 질타도 나온다.

한 직원은 "예산 문제와 조직 축소 등 난제를 겪고 있는 시기일수록 정공법을 택해야 하는데 원장 등 결정권자들이 이를 피하기만 한 것 같아 많이 아쉽다"며 "또 그런 것들을 직언해야 하는 공보라인의 전략적 한계가 아쉬움으로 다가온다"고 평가했다.

그는 고위 임원들의 영향력 탓에 직원의 직언(直言)이 불가능한 금감원의 고질적 한계를 비판한 셈이다.

반대되는 의견도 나왔다. 한 직원은 "공지한 행사를 연기하는 것은 되도록 하지 않아야 하지만 기자 간사단이 간담회 연기를 양해하고 받아줬다면 어느 정도 합의가 된 것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다른 직원은 "직원의 직언은 때론 현실에서는 적절하지 않을 수 있다"면서 "금감원이 확실하게 위기를 극복해 기자들을 만나는 게 진짜 정공법일 수 있다"고 말했다. 정공법은 아니지만 현재로선 문제 해결에 집중하는 게 맞다는 의미이다.

금감원장 비서실 관계자는 "시간이 지나면 원장의 결정을 이해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현재 금융위와 금감원은 최근 내년도 예산 규모 및 상위직급 개편을 놓고 갈등을 겪고 있다. 갈등의 본질은 조직구성의 훼손 여부다.

금융위는 금감원 예산 심사권을 통해 1~3급 직원 비중을 현재 43.3%에서 30% 이하로 줄이라고 요청했다. 금감원에 대해 국회나 감사원, 기재부가 지적한 방침과 절차에 따라 예산심사를 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금감원 노조는 모피아(옛 재무부의 영문 이니셜 MOF와 모피아의합성어)를 비판했다. "금융위는 금감원 예산 삭감을 통한 길들이기에 나섰다"게 금감원 노조의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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