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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신사업 경쟁력, 핵심소재 뿌리 튼튼해야

  • 송고 2018.12.10 10:51 | 수정 2018.12.10 10:45
  • 최수진 기자 (csj890@ebn.co.kr)

최근 산업계에는 낭보와 비보가 엇갈리고 있다. 글로벌 전기차 산업은 계속 확대되고 있지만 한국계 배터리의 시장점유율은 지난해보다 줄었고, 삼성전자가 폴더블 폰 시장 개척에 본격적으로 나섰지만, 삼성전자 폴더블 폰에 들어갈 투명 폴리이미드(PI) 필름은 일본 기업이 공급하게 됐다.

하나의 현상만 두고 우리 산업의 경쟁력을 논할 수는 없지만, 장기적으로 우리 산업이 경쟁력을 갖기 위해서는 선순환적 산업 생태계가 구축돼야 한다.

전기차 배터리의 경우 원재료부터 배터리 양극재, 분리막, 배터리팩, 전기차, 폐배터리 등등 다양한 산업군을 이루고 있다. 국내에서는 아직 원료 광산 개발이나 폐배터리 산업이 활성화되지 않았다.

다만 최근에는 LG화학, 삼성SDI, SK이노베이션 등은 배터리 원료인 리튬, 코발트 광산 및 업체에 투자를 하고 있으며, SK이노베이션은 폐배터리 양극재 회수기술 등을 꾸준히 개발하며 중국 전기차 폐배터리 시장에 뛰어들 준비를 하고 있다.

CPI 필름도 신사업으로 유망하지만 이제 개화되는 시장인 만큼 아직까지 산업 생태계가 잘 구축되지 않은 상황이다.

국내에서 투명 PI 필름의 베이스필름을 코오롱인더스트리와 SKC가 제조할 수 있다. 하지만 투명 PI 필름이 고객사로 공급되기까지는 코팅 완성도가 중요하다. SKC는 SKC의 자회사인 SKC ht&m과 코팅 부분을 협력하고 있고, 코오롱인더스트리는 글로벌 코팅 전문업체와 협력하고 있다. 베이스필름 제조업체와 더불어 코팅업체도 육성이 필요한 상황인 것이다.

전세계에서 CPI 필름 양산 체제를 구축한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최근 크루셜텍과 생체인식 기술을 접목한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개발에 착수했다. 생체인식 기술이 접목된 새로운 프리미엄 디스플레이 제품은 폴더블 폰을 넘어서 ATM, 키오스크 등 다양한 보안기기에 사용이 가능하다.

코오롱인더스트리의 이 같은 행보는 최근 삼성전자의 첫 번째 폴더블 폰 CPI 필름 공급사로 아직까지 채택되지 못한 상황에서 고부가가치 시장을 일찌감치 선점해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업계 관계자는 "투명PI 필름의 경우 혁신적이고 폴더블 폰에 꼭 필요한 소재로 각광받고 있지만, 아직까지 시판된 결과물은 없는 상황이라 불안감도 공존하고 있다"며 "전세계에서 국내 기업이 뛰어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꾸준한 수요가 만들어지는 선순환 구조가 형성된다면 유망한 수출 산업으로 부상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개별 기업의 투자, 기술개발, 협력 등도 중요하지만 정부의 투자 및 제도 지원도 충분히 뒷받침 돼야 한다. 선순환적인 산업 생태계가 형성되기 위해서는 벤처, 중소·중견 기업의 육성과 협업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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