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상용화 앞서…삼성·LG 내년 5G 스마트폰 출시 선언
국내에서 차세대 이동통신 5G의 상용화가 눈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우리나라가 5G 스마트폰 초기 도입률에서 세계 선두를 달릴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다.
8일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2019년, 2020년 한국 5G 스마트폰 도입률이 각 5.5%, 10.9%로 전 세계 국가 중 가장 높은 수준일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이 5G 망을 구축에 어느 나라보다 앞선 데다 이미 국내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내년 5G 스마트폰 출시를 선언하면서 이같은 전망이 나왔다.
화웨이, 샤오미, 오포, 비보 등 중국 업체도 내년 5G 스마트폰 출시 계획을 밝혔고 애플은 내후년 5G 아이폰을 계획중이다.
5G 상용화에 선두국가는 미국, 중국, 일본 등이 있다. 미국은 2019∼2020년 5G 스마트폰 도입률이 각 0.4%, 4.7%, 일본은 1.1%, 5.2%, 중국은 0.4%, 2.8%으로 예상됐다.
본격적으로 각국에 5G 망이 구축되는 2020년부터는 5G 스마트폰 도입률도 급속도로 늘어날 전망이다.
한국 도입률은 2021년에는 21.3%, 2022년에는 33.6%, 2023년에는 44.6%로 1년마다 10%p가량씩 가파르게 오를 전망이다.
미국도 2022년 47.4%, 2023년 53.9%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도 2021년 19.7%, 2022년 34.3%, 2023년 55.5%로 우리나라를 제칠 것으로 분석됐다. 중국은 다소 더뎌 2021년 8.5%, 2022년 20.5%, 2023년 27.4%로 예상됐다.
글로벌 시장으로 볼 때 내년 5G 단말 시장은 410만대 수준으로 시작해 2020년 2570만대(2%), 2021년 1억700만대(7%), 2023년 3억4천300만대(19%) 수준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업계는 초기 국내 5G 스마트폰 도입률이 높다는 점을 이용해 시장을 선점하고 성장의 기회를 잡아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업계 관계자는 "5G에 특화된 서비스나 콘텐츠가 나오지 않는다면 도입 속도는 더 빨라지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나라의 5G폰 초기 도입률이 높은 만큼 기회를 잘 활용해 해외 진출할 수 있는 5G 콘텐츠를 연구, 개발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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