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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고개 드는 화장품·면세점株, 본격 반등

화장품·면세점 관련 종목 주가, 11월 두 자릿 수 이상 상승세 기록
10월 방한 中 관광객 전년比 37.6%↑…수요회복, 추세 전환 속도

이형선 기자 (leehy302@ebn.co.kr)

등록 : 2018-12-07 14:43

▲ ⓒ픽사베이

'사드 보복' 여파로 내리막길을 걸었던 화장품·면세점주(株)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미중 간 긴장완화에 따라 발길을 끊었던 중국인 관광객이 다시 돌아오면서 주가에 힘을 실어주게 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토니모리·아모레퍼시픽 등 화장품과 호텔신라·신세계 등 면세점 관련 업종 주가가 11월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토니모리 주가는 '검은 10월' 연중 최저점을 기록한 뒤 11월 한 달 동안 무려 67%나 상승했다. 같은 기간 아모레퍼시픽은 16만5000원에서 17만2500원으로 4.54% 증가했다.

면세점주 상승폭은 더 컸다. 두 자릿 수 이상 증가율을 기록했다. 호텔신라가 18.54%로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으며,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와 신세계도 17.55%, 10.43% 각각 증가했다.

이 같은 상승세는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 조치로 내려진 한한령(限韓令) 제재에 따른 중국인 관광 수요 감소 우려에도 관광객 수가 회복될 것이란 전망에 따른 것이다.

실제 최근 미중 간 갈등 완화로 그동안 주춤했던 방한 중국인 관광객 수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중국인 입국자 수는 전년 동기 대비 기준으로 연속 증가 추세를 보이다 지난 10월에는 47만5000명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34만5000명보다 37.6% 늘어난 수치다.

여기에 북경·상해 등 대도시를 중심으로 한한령 해제 지역이 꾸준히 늘고 있어 국내를 찾는 관광객 수는 더 늘어날 수 있다는 것이 업계 대체적인 시각이다. 시장에선 올해 방한 중국인 관광객이 470만명, 내년에는 이보다 많은 7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방한 중국인 관광 수요 회복을 계기로 화장품·면세점주의 추세 전환이 빨라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남성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아직까지 사드로 인해 중국인 패키지(PKG) 관광객 증가는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고 있지만, 중국 아웃바운드 여행 업체들에서 국내 관련 상품이 재차 등장하기 시작해 면세점들의 영업환경에 더욱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업종 주가가 상승 추세에 진입했다고 하더라도 실적 개선을 이어갈 수 있는 종목을 위주로 옥석가리기가 필요할 것이란 조언이다.

양지혜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11월 넷째주 화장품업종 주가가 중국인 단체 관광객 회복 기대감에 전체 시장 대비 크게 상회하는 수익률을 기록했다"면서도 "단기 주가 반등 국면을 지나면서 4분기 및 2019년 실적 개선 종목들을 중심으로 압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