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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 "내년 디자인 테마 '변화해야 할 순간'"

  • 송고 2018.12.07 10:28 | 수정 2018.12.07 10:22
  • 정민주 기자 (minju0241@ebn.co.kr)

'트렌드 펄스 세미나' 개최…특별함·평온함·친밀함 키워드 강조

6일 서울 코엑스에서 '2019~20 KCC 트렌드 펄스 세미나'가 진행됐다.[사진제공=KCC]

6일 서울 코엑스에서 '2019~20 KCC 트렌드 펄스 세미나'가 진행됐다.[사진제공=KCC]

KCC가 빅테이터를 기반으로 한 글로벌 디자인 트렌드에 대해 분석하고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다양한 사업 분야의 제품 디자인 개발진 및 연구진들에게 가치 있는 정보를 제공한다는 취지다.

KCC는 지난 6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2019/20 트렌드 펄스(Trend Pulse)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7일 밝혔다.

'트렌드 펄스 세미나'는 건축용 인테리어 및 익스테리어 시장의 디자인 트렌드를 짚어보는 자리로 소비자 라이프스타일 및 니즈, 산업 전반의 동향, 건축 시장의 흐름을 중심으로 향후 인테리어 및 익스테리어 디자인 트렌드를 전망해보고 다양한 정보를 제안하며 제품개발에 대한 영감을 제공한다.

이번 세미나에는 KCC임직원, 건설사, 건축설계사, 환경색채사, 인테리어사 등 산업 관계자 800여명이 참석했다.

KCC는 이 자리에서 내년도 메인 디자인 테마로 '변화해야 할 순간(The moment, time for change)'를 제안했다.

지속가능한 사회를 위해 적극적인 행동과 서로에 대한 믿음으로 우리 스스로 변화를 일궈내야 할 때라는 의미다. 건축용 인테리어 및 익스테리어 디자인 트렌드 역시 같은 맥락으로 봤다.

이에 KCC는 △특별함: 이유 있는 개성 △평온함: 온전한 휴식 △친밀함: 정신적 유대를 내년도 인테리어 트렌드 키워드로 꼽았다.

KCC는 요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실시간으로 자신의 집을 소개하는 추세라며 '특별함'을 제일 먼저 제시했다. 일명 집방(집 관련 방송)으로도 불리는 라이브 방송을 통해 사람들은 자신만의 개성을 드러낸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사람들은 쉽게 덧칠할 수 있는 페인팅이나 점착력이 약한 종류의 인테리어 필름으로 자주 변화를 준다거나 인스턴트 가구들로 마치 패션 소품 바꾸듯 시즌마다 교체하기도 한다.

혼자만의 시간이 간절하다는 말이 유행이듯 집에서 안락한 휴식을 통해 지친 심신을 달래고자 하는 이들을 위해 제안된 '평온함'은 시각적인 자극을 최소화하도록 유도한다. 각종 하드웨어나 붙박이장의 핸들 등 최대한 노출된 부분을 줄이면서 무채색 위주로 가구 배치하도록 했다.

가족과의 소통을 원하는 사람들도 늘고 있다. 이에 KCC는 자연스러움과 따뜻함이 핵심이라며 대지의 따뜻함을 품고 있는 황토색의 테라코타(terracotta)와 풍성하고 푸르른 녹음을 떠올리게 하는 그린(green)의 조화를 선보여 '친밀함'을 강조했다.

건축 분야 최고 권위 상인 프리츠커 건축상 수상자를 중심으로 익스테리어 트렌드를 짚어보기도 했다. 이들은 현대건축에 대해 컬러의 변화에 주목했다. 비정형 건축의 역동적인 변형만큼 경쾌한 컬러 흐름이 감지되는 한편, 서정적인 공간을 위해 자연 소재의 부드러움도 요구된다는 것이다.

맹희재 KCC 디자인 담당이사는 "이번 세미나는 핵심 고객에 대한 글로벌 디자인 트렌드 정보 제공을 통해 고객과의 우호 관계를 형성하고 그 트렌드에 맞는 컬러와 소재 디자인의 기술 전달을 통해 KCC의 기술력을 홍보하고자 하는 것"이라며 "관련 업계와의 활발한 정보 공유를 통한 협업을 유도하여 더 좋은 제품을 개발, 국내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여 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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