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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영석 현대중공업 사장, 노사문제 해결 '승부수'

  • 송고 2018.12.06 14:42 | 수정 2018.12.06 14:37
  • 이돈주 기자 (likethat99@ebn.co.kr)

논란의 노사문제 조직 폐지 및 2차례 노조지부 이례적 방문

노사갈등 해결해야 수주도 원활, 기업이미지 추락 방지 고육책

한영석 현대중공업 사장(오른쪽)이 7일 노조사무실을 찾아 박근태 지부장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현대중공업

한영석 현대중공업 사장(오른쪽)이 7일 노조사무실을 찾아 박근태 지부장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현대중공업

한영석 현대중공업 사장이 회사의 고질적 문제인 노사갈등 해결을 위해 과감한 승부수를 띄었다.

이례적으로 노동조합지부를 직접 방문해 고개를 숙이는가 하면 30여년 만에 노사문제 전담 조직까지 없앤 것.

현재 같은 수주난에 노사대치가 장기화되면 선주들의 신뢰를 잃는 등 사업기반 자체가 흔들릴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최근 회사가 갑질 및 불법사찰 등 여러 구설수에 휘말려 있는 만큼 더 이상의 브랜드 이미지 추락을 막기 위한 고육지책으로도 해석된다.

6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지난 5일 노사업무 전담 조직인 노사부문을 30년 만에 폐지했다. 이에 따라 임금·단체협상 교섭과 노사협의회 등 노조와의 업무 협의를 위한 최소한의 기능만 경영지원 조직에서 수행하게 된다.

이를 두고 업계 및 노동계 일각에서는 최근 노조에 대한 불법사찰 등 부당노동행위 논란이 제기되자 회사 측이 해당부문에 책임을 전가하는 꼬리 자르기에 불과하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하지만 한 사장의 지난 11월 초 취임 이후 행보를 감안하면 노사문제 해결 과정에 진정성을 담고 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실제로 한 사장은 취임 첫날 노조지부를 가장 먼저 방문해 관계자들과 인사를 나눴다. 이후 지난달 말에는 노조가 부당노동행위 의혹에 대한 사측의 해명을 요구하는 과정에서 몸싸움이 일게 된 데 대해 한 사장이 해당지부를 직접 찾아가 사과하는 파격행보를 보였다.

노조 측도 한 사장의 이러한 태도를 어느 정도 반기는 모습이다.

노조 측 관계자는 "아직 여러 문제가 상존해 있음에도 이에 대한 명확한 사과나 제시가 아직 없다"면서도 "다만 한 사장이 소통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은 노조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노조 측은 당분간 파업 없이 임단협을 진행하겠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노사는 울산지방노동위원회의 유휴인력 휴업수당 관련 판정 이후 지난달 초 임단협을 재개했다. 하지만 이후 노조 불법사찰이라는 새로운 뇌관이 터지면서 노조는 파업에 돌입했고 협상은 사실상 중단된 상태였다.

하지만 최근 한 사장의 적극적인 행보로 노사는 지난 4일부터 실무협상을 재개한 상황이다.

재계 관계자는 "조선시황이 나아졌다고는 하나 이제 막 바닥을 찍은 상태이고 고부가가치인 해양플랜트 수주는 거의 없는 상황"이라며 "올해 노사갈등을 해결치 못하고 고비인 2019년으로 넘어갈 경우 경영환경 대응력 저하는 물론 최종적으로 수주에도 악영향이 예상되기 때문에 나름의 배수진을 친 것으로 여겨진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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