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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배터리 삼국시대…중·일에 쫓기는 한국

  • 송고 2018.12.05 15:37 | 수정 2018.12.05 17:05
  • 최수진 기자 (csj890@ebn.co.kr)

형식승인 기대감 불구 중국 12차 보조금 지급 대상서 제외

시장점유율 LG화학·삼성SDI 감소, 파나소닉·CATL·BYD 증가

[사진=LG화학]

[사진=LG화학]

글로벌 전기차 시장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한·중·일 3국의 전기차 배터리 경쟁이 날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특히 중국계 배터리 업체와 일본계 배터리 업체가 급속도로 시장점유율을 늘리고 있어 한국 배터리 업체들의 불안감이 가중되고 있다.

5일 배터리업계에 따르면 중국 공업화신식부는 최근 2018년 12차 친환경차 보조금 지급 대상을 발표했다. 이번에도 LG화학, 삼성SDI,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는 보조금 지급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앞서 삼성SDI의 배터리를 탑재한 차량이 지난 10월 보조금 지급 전 단계인 형식승인을 신청했고, SK이노베이션 배터리를 장착한 벤츠 차량이 5월 형식승인을 통과해 조만간 한국산 배터리 탑재 차량도 중국 정부의 보조금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컸다.

그러나 이번 보조금 지급 리스트에도 한국산 배터리 채택 차량은 배제됨에 따라 업계에서는 보조금 폐지 이후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문제는 세계 최대 전기자동차 시장인 중국에서 보조금 혜택을 받지 못하면서 글로벌 경쟁에 한계점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1~10월 전 세계 전기차에 탑재된 배터리 출하량 순위에서 LG화학과 삼성SDI는 지난해보다 한단계씩 하락한 4위와 6위를 기록했다.

시장점유율도 LG화학은 지난해 10.4%였지만 올해 8.0%로 축소됐고, 삼성SDI 역시 5.4%에서 3.6%로 떨어졌다.

반면 일본 업체인 파나소닉과 AESC, 중국 업체인 CATL, BYD 등은 세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하며 시장점유율을 확대해 나가고 있는 상황이다.

업계 부동의 1위인 파나소닉의 시장점유율은 21.4%에서 23.7%로 늘었다. CATL은 15.9%에서 20.2%로, BYD는 9.4%에서 12.4%로 빠르게 점유율을 확대해 가고 있다.

한국산 배터리 탑재 차량의 판매량 감소 등도 점유율 하락에 영향을 미쳤지만 무엇보다 급속도로 팽창하는 중국 시장에서 배제된 것이 점유율 하락 원인으로 꼽힌다.

특히 비중국산 배터리 출하량 순위에서도 중국계 기업의 약진이 눈에 띈다. 1~9월 기준 전 세계 전기차에 출하된 비중국산 배터리 출하량 순위에 BYD가 상위 10위에 진입했다. 중국 이외의 해외 지역에서도 배터리 판매량을 지속 확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LG화학, 삼성SDI, SK이노베이션이 우수한 배터리 성능으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중국계 기업들이 급부상하고 있는 상황을 경계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에 국내 배터리업체들은 2020년 이후 중국 정부의 보조금 폐지 시기에 맞춰 적극적으로 배터리 제조 공장을 증설하고 있다.

LG화학은 중국 남경 제2공장에 2023년까지 단계적으로 2조1000억원을 투자해 전기차용 및 에너지저장장치(ESS)용 등 중대형 전지 35GWh 수준의 생산능력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내년 말부터 1단계 양산이 예상된다.

SK이노베이션도 현재 4.7GWh 규모인 생산능력을 2022년 55GWh로 확대할 계획이다. SK이노베이션은 최근 약 1조1396억원을 투자해 미국 조지아주에 9.8GWh 규모의 전기차용 배터리 공장을 짓는다. 또 폭스바겐과 유럽에 생산기지 설립을 검토하고 있다.

삼성SDI도 유럽 헝가리 공장의 생산 능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삼성SDI는 미국 전기차용 배터리팩 공장 증설도 결정했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과 유럽 공장을 통해 미국 및 유럽시장에서 수주를 확대하고 있는 상황이고, 중국 보조금 폐지 이후에는 중국 시장에서도 수요가 많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한국산 배터리에 대한 중국 전기차 업체들의 문의는 계속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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