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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 다 쓰는 상권정보 서비스, BC카드 가맹점주는 '그림의 떡'

  • 송고 2018.12.05 11:31 | 수정 2018.12.05 14:28
  • 강승혁 기자 (kang0623@ebn.co.kr)

신한·삼성 '가맹점 상권정보 서비스' 도입 이미 1년 넘었는데, BC는 '준비 중'

사업지원서비스도 타사 SW·모기업 KT 서비스 연계 수준…자체역량 '빈약'

5일 BC카드 가맹점 전용 웹사이트 '비씨가맹점' 내 사업지원서비스 메뉴에서 '가맹점 상권정보 서비스'를 클릭하면 '서비스 준비중 입니다.'라는 메시지가 표출된다.ⓒEBN

5일 BC카드 가맹점 전용 웹사이트 '비씨가맹점' 내 사업지원서비스 메뉴에서 '가맹점 상권정보 서비스'를 클릭하면 '서비스 준비중 입니다.'라는 메시지가 표출된다.ⓒEBN

BC카드의 가맹점 지원 서비스가 빈약하다. 정부가 업계의 반발에도 신용카드 수수료 인하 폭을 확대하기로 하는 등 자영업자들의 지원에 힘을 쏟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BC카드의 가맹점 지원 서비스 미비상황이 도드라진다.

특히 가맹점 상권정보 서비스 제공은 상공인들의 매출에 직접 영향을 줄 수 있는 정보이고, 문재인 대통령이 데이터경제 활성화에 주목하고 있다는 상황까지 고려하면 시급한 사항이다.

BC카드는 신용카드 업계에서 국내 선두 기업인 동시에 기업 이념으로 '카드 그 이상의 가치'의 추구하고 있다. 가맹점 지원을 전면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설득력을 얻는 배경이다.

5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가맹점이 위치한 상권 유형을 분석해 마케팅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는 이미 타 카드사들이 보급화 단계에 있지만 BC카드의 경우 여전히 '준비 중'이다. BC카드 가맹점주들은 혜택 면에서 역차별을 받는 셈이다.

이날 BC카드 가맹점 전용 웹사이트 '비씨가맹점' 내 사업지원서비스 메뉴에서 '가맹점 상권정보 서비스'를 클릭하면 '서비스 준비중 입니다.'라는 메시지가 표출된다.

모기업으로 KT를 두고 있음에도 정작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가맹점 지원 서비스는 신한카드와 삼성카드 등 뒤처지는 대목을 반증한다. 타사들의 경우 상권정보 서비스는 보급 기점이 이미 1년을 넘어섰다.

신한카드는 지난해 7월 가맹점 지원 솔루션 '신한카드 샵'을 론칭했다. 머신러닝에 기반해 실시간으로 변화하는 매장의 시간대별, 성별, 연령별 이용 패턴 등 매출현황 데이터를 한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시각화해 정리해준다. 지역별 매출 및 점포수 증감률 자료를 분석해 가맹점이 위치한 상권 유형을 분석하고 지역별 평균 운영기간 및 가맹점 신설·폐업 현황도 알려준다.

올해 8월 정부가 개최한 '데이터경제 활성화 및 규제혁신 현장방문' 행사에서 빅데이터 활성화 사례로 가맹점 마케팅 플랫폼 '마이샵(MySHOP)'을 시연하기도 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시연을 관람, 흡족한 반응을 보였다는 전언이다.

삼성카드는 카드고객 1100만명이 전국 210만개 가맹점에서 사용한 15억건의 소비 빅데이터 분석을 토대로 전국을 7만3000여개 상권으로 분석한 '다이나믹 소비지도'를 최근 개발했다. 고객의 소비동선을 머신러닝 기법으로 분석해 이동동선, 시간대 등에 따라 변화하는 흐름을 보여준다. 이를 중소가맹점에 제공해 효율적인 마케팅을 지원한다.

BC카드 관계자는 "당사도 가맹점주를 위해서 여러 가지 서비스를 하는데, 최근 출시한 '마이태그'는 홍보수단이 부족한 중소형 가맹점주들을 대상으로 대신 (고객들에게) 혜택을 알려드리는 서비스"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마이태그와 같이 고객에게 맞춤형 혜택을 제공하는 서비스는 신한, 삼성뿐 아니라 KB국민카드 등 타 카드사들도 이미 도입하고 있는 서비스로 차별점을 찾기 힘들다는 평가를 받는다.

BC카드를 결제할 수 있는 가맹점이라고 해서 다른 카드사의 가맹점이 되는 것은 아니다. 공동이용망 제도에 따라 카드사 한 곳과 가맹점 계약을 맺으면 다른 카드사 결제 시스템을 이용할 수 있지만, 특정 카드사의 가맹점이 된다는 것은 각 카드사마다 다른 결제망, 매입업무를 대행하는 밴(VAN)사와 계약한다는 의미로 독립적으로 이뤄진다.

현재 BC카드의 사업지원서비스는 △BC가맹점 몰 △추천카드 안내 △경영세무 서비스 △KT 링고 △KT텔레캅 CCTV △인터넷 지로카드 결제서비스 △생활요금 자동납부로 구성돼 있다.

그러나 BC가맹점 몰과 추천카드 안내를 제외하고 경영세무 서비스는 소프트웨어(SW) 기업 코코아의 '머니맵'을 가져왔다. KT 링고와 KT텔레캅 CCTV는 KT 및 계열사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이다. 정작 BC카드의 자체 서비스는 '모래알 같다'는 지적이 나오는 배경이다. BC가맹점 몰과 추천카드 안내도 고도의 기술이 필요한 것이 아닌 할인·안내 서비스에 그친다.

이문환 BC카드 사장은 올해 초 취임사로 "중소 벤처, 스타트업 등이 BC카드의 금융 플랫폼을 활용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회원사와 고객사, 가맹점 등과의 동반성장을 위해 임직원 모두가 고민에 동참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자연스럽게 성과는 미흡하다는 평가가 업계에서 나온다. BC카드는 지난 2015년 중소기업과 함께 출시한 PB브랜드 '톨라'를 소리 소문 없이 중단한 바도 있다. 우수 중소기업이 제작하는 여러 종류의 생활용품에 톨라라는 자체 브랜드를 붙여 판매했었다. 현재 BC카드 쇼핑몰에서는 톨라 상품을 찾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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