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어때, 밤 10시까지 '심야면접' 도입

송고 2018.12.04 16:06 | 수정 2018.12.04 16:01
윤병효 기자 (ybh4016@ebn.co.kr)

종합숙박·액티비티 앱 여기어때를 운영하는 위드이노베이션이 인재 영입 강화 차원에서 재직자들도 부담없이 면접을 볼 수 있도록 심야면접을 도입했다.

위드이노베이션은 평일 오후 6시부터 10시까지 구직자와 면접관의 대면 면접을 실시하는 심야면접을 도입했다고 4일 밝혔다.

통상 기업의 면접은 평일 낮 시간대에 이뤄지다 보니 재직자들은 회사에 외근 등 거짓 핑계를 대거나, 연차를 사용해야 하는 부담이 있었다.

위드이노베이션은 퇴근 후 저녁시간을 활용한 여유 있는 면접을 통해 인재 확보에 힘을 싣겠다는 계획이다.

심야면접은 1차 전문성 면접을 통과한 경력자 대상이다. 2차 적합성 면접부터 인사 담당자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심야면접의 면접관으로 참여하는 회사 관계자는 임원 등 대부분 리더급이다. 이들 역시 다른 구성원과 마찬가지로 '주 35시간 근무제'에 적용된다. 좋은 동료를 확보하기 위해 공채가 진행되는 동안 근무시간을 유동적으로 운영해 심야면접에 참여하기로 인사팀과 협의했다.

여기어때는 크게 개발/기획과 사업/전략 부문의 공채를 진행 중이다. 개발/기획은 ▲서비스 기획/디자인 ▲개발 및 QA 로 구성됐다. 사업/전략은 ▲사업/전략 ▲사업운영/관리 ▲영업/제휴 및 지원 ▲마케팅 및 경영지원으로 나뉜다. 사업부별로 규모가 확대됨에 따라 리더급 인재도 대거 영입할 예정이다.

더불어 여기어때는 해외인재 대상 원격 면접 제도도 도입한다. 전 세계에 있는 글로벌 인재를 확보해 미래 먹거리 사업의 기반을 다진다는 계획이다.

이선용 인사총괄은 "일본 등 해외인재를 대상으로 화상면접을 통한 채용 전형을 진행 중"이라며 "이를 통해 입사가 결정된 구성원이 늘고 있다. 한인뿐만 아니라 다양한 나라의 인재를 적극 채용해 글로벌 시장의 초석을 다질 것"이라고 밝혔다.

여기어때는 올해만 250명이 넘는 신규 구성원이 합류했다. 지난해부터 주 35시간 근무제를 운영 중이다. 제도 시행 후 매출은 전년 대비 2배 이상 늘고, 영업손익은 흑자로 전환하며 생산성이 강화됐다.

이 외에도 전문 요리사가 내놓는 하루 세끼 식사, 국내 5만여 숙소·액티비티 시설을 즐길 수 있는 여기어때 50만 포인트, 무제한 도서구입비 등의 복지제도를 지원한다. 영어 이름으로 서로를 부르는 수평적 호칭 문화와 사유란 없는 전결 연차 제도도 적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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