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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r Sale'…롯데손보 매력은 '사업면허+퇴직연금 수익'

  • 송고 2018.12.03 15:12 | 수정 2018.12.03 15:08
  • 김남희 기자 (nina@ebn.co.kr)

일반계정 운용자산의 90%가 퇴직연금 자산…이중 대부분이 그룹물량

지난해 퇴직연금 통한 수익(이자율차+사업비차)은 700억원대로 집계


롯데그룹이 금융계열사를 분리, 매각키로 결정하면서 롯데손해보험의 기업 경쟁력이 매각향방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린다. 롯데그룹 퇴직연금 비중이 높은 롯데손보의 보유자산이 경쟁력이면서도 한계라는 지적이 나온다.

3일 보험업계와 자본시장에 따르면 롯데손보는 경쟁 손보사와는 상당히 다른 사업구조를 보유하고 있다. 롯데손보는 일반계정 운용자산의 90%가 퇴직연금 자산이라는 점에서다. 이 퇴직연금 자산은 전체 보험자산 가운데 절반가량을 차지하고 있는데 롯데그룹 계열사 물량이 대부분인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손보의 퇴직연금 자산은 올 상반기 기준 6조18억원으로 총 자산(13조3968억원)의 44.8%를 기록했다. 이는 업계 1위로 총 자산 76조4436억원을 보유한 삼성화재의 퇴직연금 자산(7조8133억원) 다음으로 많은 규모다.

한화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해 롯데손보 퇴직연금을 통한 수익(이자율차+사업비차)은 700억원대로 집계됐다. 일반적으로 연 단위로 계약이 갱신되는 퇴직연금은 매칭 이슈로 이자율차가 크지 않다는 특징이 있다. 하지만 롯데손보는 안정적인 그룹 물량을 확보한 상태라 이자율차에서 100bp 이상의 스프레드를 안정적으로 취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롯데손보의 전체적인 실적은 소폭 늘어나고 있다. 올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783억원) 대비 5.3% 증가한 824억원에 달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원수보험료)도 1조7810억원으로 3.1%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619억원으로 8.3% 증가했다.

이런 상황에서 롯데손보는 종합손보사 라이선스를 가지고 있어 사업권 가치까지 가졌다. 이와 함께 사업 인프라(자동차보험 보상체제 및 손해사정 시스템)까지 보유했다는 점에서 매력이 부각되고 있다.

한화투자증권 관계자는 "롯데손보는 비록 기본자본비율이 상장 손해보험사 최하위권이지만, 잔여 신종자본증권과 후순위채로 퇴직연금자산 지급여력기준 산입 등 증자에 대한 우려는 회사의 컨트롤 범위 이내인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런 매력에도 낮은 지급여력(RBC)비율이 치명적인 약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롯데손보 올 3분기 기준 RBC비율은 157.6%로 당국의 권고치를 간신히 웃도는 수준이다. RBC비율은 보험사가 가입자에게 보험금을 적시에 지급할 수 있는지 보여주는 재무건전성 지표다.

금융당국은 보험사의 RBC비율을 150% 이상으로 유지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RBC 비율이 100% 미만이면 경영개선 권고, 50% 미만이면 경영개선 요구, 0% 미만이면 경영개선 명령 등을 내린다.

RBC는 문제는 아이러니하게도 롯데손보의 경쟁력인 퇴직연금에서 비롯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높은 퇴직연금 비중 만큼 자본을 더 쌓아야해서다. 또 금융당국이 보험사들의 무분별한 퇴직연금 확대에 까다로운 규제를 들이대고 있다는 점도 우려 요인이다.

금감원은 지난 6월부터 보험사들의 RBC비율 산정식에 원리금보장형 퇴직연금의 신용위험과 시장위험을 반영하도록 했다. 적용비율은 35%로 시작해 내년 6월 70%, 2020년 6월에는 100%까지 단계적으로 상향된다.

이혁준 나신평 금융평가실장은 "롯데그룹 금융계열사 매각 시 가장 큰 요인은 인수자의 계열사 지원능력"이라면서 "은행계 금융그룹처럼 롯데그룹 대비 지원능력이 우수하거나 동일한 주주에 매각될 경우 현재 신용등급이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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